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가 4경기 무패(3승 1무) 끝에 첫 패배를 맛봤다. 전북 현대는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5 3라운드에서 울산 HD와 접전 끝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4점에 머문 반면 울산은 개막전 패배 이후 2연승에 성공하며 승점 6을 기록했다.
이날 전북 현대는 4-3-3으로 출격했다. 송민규, 콤파뇨, 전병관의 스리톱에 이승우, 한국영, 이영재의 중원이었다. 최우진, 박진섭, 김영빈, 김태환의 수비에 골키퍼 송범근이었다. 올 시즌 첫 현대가 더비는 치열한 중원 싸움이 이어졌다.
전북은 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이승우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11분 이승우를 빼고 권창훈을 투입했지만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20분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울산의 보야니치가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대 상단을 맞고 그대로 골이 돼 승리골이 됐다.
후반 27분 전북은 콤파뇨의 슈팅이 있었지만 상대 골키퍼가 막아냈다. 또 후반 추가시간 김진규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가 막아냈다. 결국 전북은 만회골을 터트리지 못하며 경기는 마무리 됐다.
거스 포옛 감독은 경기 후 “치열한 경기였다. 초반에 우리 템포를 찾는데 시간이 걸렸다. 실점한 이후에 잘 대응했지만 타이밍이 늦었다. 우리 선수들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반 경기력에서 여전히 양팀의 격차가 보였다. 마지막 20분은 괜찮았다. 경기 끝나고 분석해야 한다. 첫 원정경기라 선수들 반응을 보고 싶었다.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전북 현대, ACL2 8강 1차전 용인서…"그라운드 잔디 상태 때문"
한편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8강전 홈 경기를 전주 홈경기장이 아닌 용인에서 치른다. 전북 현대는 6일 오후 7시 예정된 시드니FC(호주)와 ACL2 8강 1차전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옮겨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AFC는 지난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잔디 상태 악화 등을 이유로 ACL2 8강 1차전을 대체 구장에서 개최할 것을 요청함에 따라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 홈 경기 개최를 위해 전주시설관리공단과 협의 후 잔디 보수 및 교체 작업 등을 실시하고 향후 개선 계획과 함께 입장을 전달했다. 하지만 AFC는 이를 최종 불허하고 용인에서 경기를 치르도록 했다.
/박경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