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최악의 성적으로 굴욕을 맛본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올시즌 세계적인 명장 거스 포옛 감독을 영입하며 설전을 벼르고 있는 가운데 16일 개막전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전북 현대는 '2025시즌 개막'에 앞서 13일 ACLT 16강 1차전을 시작으로 태국 방콕 BG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 16강서 포트FC(태국)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어서 이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16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리는 가운데 1차전은 포트의 홈에서 열린다. 이어 3일 후인 16일에는 '2025시즌 K리그1 정규 라운드' 1라운드가 시작된다. 전북 현대는 이에 따라 태국 원정 경기를 마친 뒤 바로 귀국해 K리그1 개막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상무프로축구단과 첫 경기를 펼치게 될 전북 현대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33라운드 대장정에 들어가며 올 시즌은 10월 18일 수원FC와 홈 경기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2025시즌 K리그1' 일정은 K리그1 정규 라운드 33라운드를 마친 후에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다. 파이널 라운드는 34라운드부터 최종 38라운드까지 팀별로 5경기씩 치르게 된다.
포옛 감독 “ACL 2 우승 만큼은 팬들께 꼭 선물하고 싶다”

지난해 12월 말 새 사령탑으로 영입된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은 12일 태국 방콕 BG 스타디움에서 포트FC(태국)와 맞대결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 생각했고 그 꿈이 이뤄졌다"면서 "전북은 분명 명문팀이다. 지금 분위기를 경기장에서 선보일 수 있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쳤고 당장 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점점 좋아지면 된다”며 “기본적인 것을 지킨다면 전북의 자리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 그 전에 ACL 2 우승 만큼은 팬들께 꼭 선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북 현대는 이달 16일 김천상무프로축구단과의 홈경기와 23일 광주FC와 홈경기에 이어 3월 1일 울산 HD FC와 원정경기, 3월 9일 강원FC와 홈경기, 3월 16일 포항스틸러스와 홈경기, 3월 30일 FC안양과 원정경기, 4월 5일 대전하나시티즌과 원정경기, 4월 13일 제주SK FC와 홈경기, 4월 20일 대구FC와 원정경기, 4월 26일 수원FC와 원정경기, 5월 3일 FC서울과 원정경기, 5월 6일 대전하나시티즌과 홈경기, 5월 11일 광주FC와 원정경기, 5월 17일 FC안양과 홈경기, 5월 23일 제주SK FC와 원정경기, 5월 27일 대구FC와 원정경기, 5월 31일 울산 HD FC와 홈경기, 6월 13일 강원FC와 원정경기, 6월 17일 수원FC와 홈경기, 6월 21일 FC서울과 홈경기, 6월 27일 김천상무프로축구단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어 전북 현대는 7월 19일 포항스틸러스와 원정경기, 7월 23일 강원FC와 홈경기, 7월 26일 광주FC와 원정경기, 8월 8일 FC안양과 홈경기, 8월 16일 대구FC와 홈경기, 8월 24일 포항스틸러스와 원정경기, 8월 30일 울산 HD FC와 원정경기, 9월 13일 대전하나시티즌과 홈경기, 9월 20일 김천상무프로축구단과 홈경기, 9월 27일 FC서울과 원정경기, 10월 3일 제주SK FC와 원정경기, 10월 18일 수원FC와 홈경기를 치르게 된다.
전북 현대, K리그 CRM 마케팅의 ‘Progressive Pioneer’ 공개

한편 전북 현대는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지난 3년간 실시해 온 CRM 마케팅의 지표를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CRM 마케팅은 기존에 확보된 팬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단과 팬의 관계를 형성하고 고도화 해 팬들의 경기장 재방문 유도와 팬 니즈를 파악해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마케팅 기법이다.
전북 현대는 홈 경기에 방문하는 팬들에게 GPS 기반의 체크인 시스템을 도입해 경기장 출석 체크 활성화와 이를 통한 앱(APP) 게임 이벤트(퀴즈, 룰렛) 참여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전북 현대는 CRM 데이터를 기반으로 팬들의 니즈 충족을 확대하기 위해 볼거리, 식음료(F&B), 이벤트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 채널로의 활용도 기대하고 있다.
/박경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