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 뉴스 브리핑] 2025년 2월 10일
‘12·3 내란’ 이후 불안 속에 이어지고 있는 탄핵 정국이 하루 빨리 종식되고 조기 대선이 실시돼 안정을 되찾기를 갈망하는 목소리가 비등하다. 이에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자치단체들의 공약 발굴 착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전북에 공약한 46건 가운데 현재 완료된 건 새만금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 단 1건뿐이라고 하는 점에서 실망과 분노가 크다. 게다가 도내 지자체장들은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를 겨냥해 권리당원 확보 등 재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최근 내린 폭설로 인해 도로 곳곳에 눈이 쌓이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전주시내 도로에 쌓인 눈으로 인해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어려울 정도였고 눈으로 인해 차선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그대로 방치돼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됐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또한 전주시민들은 전주시 누리집 자유게시판에 ‘제설 안 하냐’, ‘제설 제대로 해달라’는 등의 항의성 글을 올리며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다는 뉴스도 눈에 띈다.
아울러 이번 강추위는 한 주 내내 더 이어질 전망이어서 건강과 시설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는 뉴스도 나왔다. 그런가 하면 주말 사이에 정읍 출신 가수 송대관 씨가 별세했다는 소식과 함께 모교인 전주영생고 총동문회는 7일부터 8일까지 총동문회관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고인을 기렸다는 뉴스도 시선을 모았다.
이밖에 김철문 치안감이 제37대 전북경찰청장에 임명되고 최종문 전 전북경찰청장은 공로연수에 들어간다는 뉴스도 많은 지면과 영상을 차지했다. 2월 9일과 10일 사이에 보도된 전북지역 주요 언론들의 주목할 만한 의제들을 톺아본다.
탄핵 정국 끝나지 않았는데 선거 열풍?..."지자체장들 권리당원 확보 주력” 싸늘한 '눈총'

탄핵 정국 속에 많은 시민들은 ‘윤석열 파면’과 ‘조기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주말마다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기 대선론으로 정치권의 열기가 뜨겁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도내 지자체장들은 지방선거를 겨냥해 권리당원 확보 등 재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서 시민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새전북신문은 10일 ‘일석이조 선거 준비, 기본은 권리당원 모집’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조기 대선 및 제 9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겨냥, 권리당원 모집 채비를 서두르는 모양새다”며 “특히 전북에서 2026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사실상 권리당원에 의해, 판가름 나는 구조인 만큼 각 후보군 진영의 간절함이 커 보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북특별자치도 김관영 지사측은 약 5만여명의 권리당원 확보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는 기사는 “현역 국회의원 중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사실상 도지사 출마 행보에 나서며 두번째 도전을 기정 사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지역 내에선 지역 경쟁 구도 흐름이 벌써부터 감지되고 있다”며 “대선이 지방선거 이전에 치러진다는 가정하에 김 지사 측은 도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전주권을 공략하기 위해 기존의 정무라인 변경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또한 “우범기 전주시장 역시 권리당원 확보 등 재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방 정가는 민주당내 후보군별 경쟁력을 예측하는데 분주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에 대해 시민들 사이에는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며 따가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윤석열 정권 전북 공약 46건 중 1건만 완료…다시 공약 발굴 착수?”

JTV는 9일 ‘조기 대선 가능성에 공약 발굴 착수’란 제목의 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자치단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며 “전북자치도는 대선이 앞당겨질 경우 터덕거리고 있는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새로운 신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사실상 차기 대선 공약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2006년부터 추진돼온 전주-김천 간 동서 횡단 철도 사업이 어느덧 20년이 다 돼 가지만 지난달 기재부 심사에서도 예타 대상에 끝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기사는 “윤석열 대통령 공약인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추진 동력을 잃었고, 지난해 예정됐던 제2중앙경찰학교 부지는 탄핵 정국이 수습돼야 결정될 전망”이라며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후보자들마다 공약을 남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경우 전북 공약 46건 가운데 현재 완료된 건 새만금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 단 1건뿐이다”고 꼬집은 기사는 “그럼에도 전북자치도는 이달 안에 20개 안팎의 과제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라며 “공약 발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설득력 있는 논리 보강에 더욱 공을 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폭설에 뒤덮인 전주시, 시민들 불편 호소”…”제설 안 하냐, 제설 제대로 해달라”

최근 내린 폭설로 인해 전주시내 도로 곳곳에 눈이 쌓이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는 뉴스들이 이어졌다.
전북일보는 관련 기사(폭설에 뒤덮인 전주시⋯시민들 불편 호소)에서 “지난 7일 오전 11시께 찾은 전주시 완산구 신시가지의 한 도로는 쌓인 눈으로 인해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어려울 정도였다”며 “눈으로 인해 차선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져 단독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사는 “이날 만난 전주시민들은 눈으로 덮인 도로 상태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며 “많은 눈이 내린 상황에서 기온까지 급격히 떨어지면서 주요 도로뿐만 아니라 골목길이나 이면도로에도 쌓인 눈이 그대로 방치돼 보행자들 역시 불편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전라일보도 관련 기사(사람도 차도 '엉금 엉금'... 눈폭탄에 도민 '불편')에서 “전주시에 내린 폭설과 한파로 인해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며 “특히 지난 6일 밤과 7일 새벽사이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염화칼슘 살포 등 제설작업을 추진 했지만 큰 도로 뿐만 아니라 이면도로와 골목길, 경사로 등에 눈이 쌓여 있어 출근길 거북이 운행을 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사는 “시민들은 제설작업이 제때 안 이뤄졌다며 불만을 토로했다”면서 “시민들은 전주시 누리집 자유게시판에 ‘제설 안 하냐’, ‘제설 제대로 해달라’는 등의 항의성 글을 올리며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파 이번 주에도 지속”

전주MBC는 9일 ‘영하 10도 밑도는 맹추위…이번 주 내내 '꽁꽁'’의 기사에서 “기상청 잠정 집계에 따르면 지난 주 전북에서 발생한 계량기 동파 사고는 20건”이라며 “기상청은 오는 화요일까지 동부권의 아침 기온은 영하 12도 내외, 나머지 지역의 경우 영하 10도 내외로 맹추위가 나타나겠다며 건강과 시설 관리에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정읍 출신 가수 송대관 씨 영결식…전주영생고 총동문회 분향소 마련 고인 기려”

'해뜰날' 등으로 인기를 누린 국민 트로트 가수 송대관 씨가 7일 오전 10시쯤 향년 7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많은 언론에 보도됐다.
전북도민일보는 관련 기사(가수 송대관 영결식 엄수…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에서 “전북이 나은 가수 송대관의 영결식이 9일 오전 9시 30분 서울대병원장례식장에서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엄수됐다”며 “모교인 전주영생고 총동문회는 7일부터 8일까지 총동문회관에 분향소를 마련 고인을 기렸다”고 비중 있게 전했다. 1946년 정읍시 태인면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주서중학교와 영생고등학교 등을 나온 뒤 1975년 MBC 가수왕을 차지하고 2008부터 2년간 제2대 대한가수협회장을 맡기도 했다.
“김철문 치안감 제37대 전북경찰청장 임명”

탄핵 정국에서도 경찰청이 지난 7일 치안감 등 경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김철문(59) 치안감이 제37대 전북경찰청장에 임명됐다는 소식이 많은 지면과 영상을 차지했다.
새 전북경찰청장에 임명된 김 치안감은 충남청 형사과장, 세종경찰서장, 충북청 정보과장·수사과장, 충주경찰서장,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단장, 경북경찰청장 등을 역임했으며, 최종문 전 전북경찰청장은 공로연수에 들어갔다.
/박주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