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주요 방송·일간지 의제 톺아보기-2025년 1월 7일

도내 일부 자치단체가 설 명절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잇따라 추진한데 대해 ‘지방선거용 포퓰리즘’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의 보도가 나왔다. 특히 지난해 기준 전북자치도의 재정자립도가 23.5%로 전국 평균 43.3%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가운데 기초지자체로 가면 그 상황은 더욱 어려웠음에도 현직 단체장의 ‘매표 행위’이자 전형적인 '포퓰리즘성 복지'라는 따가운 비판이 나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2023년 8월 전북 새만금 일대에서 치러진 잼버리 대회의 파행 원인에 대한 감사 결과가 이제야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시선을 모았다. 또한 12·3 내란 피의자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미뤄지는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북지역에서는 이번 주도 중앙성당에서 대통령 파면과 내란죄 수사를 촉구하는 시국 기도회가 열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런가 하면 호남 몫 비례대표로 당선된 전북 유일의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이 지난 4일 밤 서울 한남동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반대집회에 나와 '사기 탄핵'을 외치며 강성 지지층의 싸움을 부추겼다는 뉴스도 시선을 끌었다.

지난해 12월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독감 의심질환’인 ‘인플루엔자’ 환자가 폭증하고 있다는 뉴스들이 새해 출발부터 이어지고 있다. 단순 독감인지 코로나19 인지 모르는 인플루엔자 환자들이 지난 2016년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우리 사회 저변에 퍼지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최근 병원을 찾는 환자의 90% 이상이 독감 환자라는 지적의 보도들이 나왔다. 이밖에 올해 전북지역 일부 중·고등학교에서 단 한 명의 졸업생도 배출하지 못하면서 5곳이 졸업식을 생략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뉴스도 눈에 띈다. 1월 6일과 7일 사이 보도된 전북지역 주요 언론들의 주목할 만한 의제들을 톺아본다.


“재정자립도 하위권 도내 지자체들, 민생회복지원금 '너도나도'…지방선거용 포퓰리즘 논란”

전북일보 1월 6일 인터넷판 기사(홈페이지 갈무리)
전북일보 1월 6일 인터넷판 기사(홈페이지 갈무리)

전북자치도의 재정자립도가 23.5%로 전국 평균 43.3%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가운데 도내 일부 자치단체가 설 명절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추진한데 대해 ‘지방선거용 포퓰리즘’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북일보는 ‘지자체 민생회복지원금 포퓰리즘 논란’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도내 지자체들에 따르면 전북에서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설 명절 지원금을 계획하고 있는 기초지자체로는 김제시(1인당 50만원), 정읍시(1인당 30만원), 남원시(1인당 30만원), 완주군(1인당 30만원) 등 4곳이며 광역자치단체인 전북특별자치도 역시 도민 1인당 25만원 지급을 추진하고 있으나, 행정안전부로부터 4,300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기사는 “지원금 정책의 경우 지방선거를 바로 앞두고 집행될 경우 선거법이나 상대 진영의 고발 등의 부담이 커 선거철에 앞서 지급되는 경우가 많다”며 “정치권 내 자치단체장 후보군 다수는 이에 대해 ‘현직 단체장의 ‘매표행위’이자 전형적인 포퓰리즘성 복지’라고 토로했으나 자칫 역풍을 우려한 듯 공개적인 비판의 목소리는 내지 못했다. 다만 현직 단체장 측은 ‘불필요하게 집행되는 예산을 최대한 아껴 주민들에게 돌려줬다’는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사는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전북 지역 지자체들이 현금복지 경쟁에 뛰어들면서 향후 그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란 지적도 있었다”며 “실제로 지난해 기준 전북자치도의 재정자립도(세입과목개편후 기준)는 23.5%로 전국 평균 43.3%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기초지자체로 가면 그 상황은 더욱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도내에선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아 세입이 높은 전주시가 21.7%로 제일 높았다”는 기사는 “완주군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등 대기업의 영향으로 17.7%를 기록했다”며 “다음으로는 군산시 16.1%, 익산시 14.7%, 김제시 10.0%로 이들 지자체까지 10%대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감사원, ‘잼버리 감사 보고서’ 이제서야 마무리?...무슨 내용 담겼길래?”

KBS전주총국 1월 6일 뉴스 화면(영상 갈무리)
KBS전주총국 1월 6일 뉴스 화면(영상 갈무리)

2023년 8월 참담한 실패로 막을 내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의 파행 원인에 대한 감사 결과가 이제야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KBS전주총국은 ‘감사원, ‘잼버리 감사 보고서’ 작성 마무리’란 제목의 기사에서 “감사원이 새만금 잼버리 감사 관련 보고서 작성을 마치고 검토와 심의 단계에 착수했다”며 “이후 준비 단계를 거친 뒤 감사 보고서를 최종 공개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기사는 “감사원은 지난 2023년 9월 새만금잼버리 준비 부실과 파행 원인을 밝히기 위해 여성가족부와 전북도 등 11개 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를 벌였다”며 “지난해 6월 시작한 잼버리 감사 보고서 작성이 여섯 달 만에 마무리되면서 조만간 보고서를 공개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전민일보 1월 7일 2면 기사(지면 갈무리)
전민일보 1월 7일 2면 기사(지면 갈무리)

전민일보도 7일 2면 관련 기사(새만금 잼버리 파행 감사 결과 마무리 단계)에서 “감사원은 2년 전 열린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대회가 졸속 운영으로 파행된 것과 관련해 전북자치도를 비롯해 중앙부처까지 전방위적인 감사를 벌여왔다”며 “본격적인 작성은 지난해 6월이었지만 감사 자체가 착수한 시기까지 고려하면 17개월이 걸린 대장정인 만큼 어떤 결과를 담아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주중앙성당 새해 첫 시국 미사…내란 옹호 안 돼"

전주MBC 1월 6일 뉴스 화면(영상 갈무리)
전주MBC 1월 6일 뉴스 화면(영상 갈무리)

12·3 내란 사태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미뤄지는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북지역에서는 이번 주도 중앙성당에서 대통령 파면과 내란죄 수사를 촉구하는 시국 기도회가 열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주MBC는 6일 ’새해 첫 시국 미사…"내란 옹호 안 돼"’란 제목의 기사에서 관련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기사는 “오늘(6일) 저녁 7시부터 전주중앙성당에서는 올해 첫 시국 기도회가 진행된 가운데 신자는 물론 신자가 아닌 일반 시민들까지 수백여명이 성당을 가득 채웠다”며 “미사를 집전한 이세민 신부는 ‘지부진한 수사 상황 속에서 계엄 선언을 국정 안정을 위한 정치 행위라고 비호하는 무리가 있다’며 ‘무고한 생명을 위협하고도 이를 합리화하는 것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던 카야파 사제와 닮았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또한 “본래 월요일은 별도의 저녁 미사가 없는 날이지만 12·3 내란 사태 이후 천주교 전주교구와 정의구현사제단은 네번째 시국 미사를 이어오고 있다”는 기사는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지 한달 가까이 되고 있지만 내란 수사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며 “오늘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날인데도 누가 영장을 집행할지를 놓고 경찰과 공수처 사이에 혼선까지 벌어졌다. 뉴스에 눈을 떼지 못하는 시민들은 답답한 상황에 분통을 터뜨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사는 “올해부터 소속을 가리지 않고 젊은 사제들을 중심으로 시국 기도회를 진행할 예정인 천주교 전주교구는 대통령이 파면될 때까지 미사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북 유일 국힘 조배숙, 전광훈 집회서 ‘사기 탄핵’ 주장”

전북CBS노컷뉴스 1월 6일 기사(홈페이지 갈무리)
전북CBS노컷뉴스 1월 6일 기사(홈페이지 갈무리)

호남 몫 비례대표로 당선된 전북 유일의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에 대한 비판 보도가 다시 나왔다. 전북CBS노컷뉴스는 6일 ‘전북 유일 국힘 조배숙, 전광훈 집회서 "사기 탄핵" 지지층 싸움 부추겨’란 제목의 기사에서 “조배숙 의원(5선)이 지난 4일 밤 서울 한남동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반대집회에 나와 '사기 탄핵'을 외치며 강성 지지층의 싸움을 부추겼다”며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연 집회에는 조배숙 의원을 비롯해 김민전, 윤상현 의원 등 친윤계 의원들이 대거 단상에 올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조배숙 의원은 ‘지금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있다’고 말문을 연 뒤 ‘공수처는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는데도 영장을 청구했다’고 주장했다”는 기사는 “또 ‘관할은 중앙지법인데 서부지법에서 영장을 발부받았다’면서 ‘판사가 영장에 형사소송법 110조와 111조를 배제한다고 썼다. 누가 판사에게 법을 배제하는 권한을 줬느냐’고도 했다”면서 “최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노골적으로 비상계엄을 옹호하거나 탄핵을 반대하는 발언과 함께 '극우 유튜버들'이 포진한 집회에 참여하며 강성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기사는 “국회 비상계엄해제요구안과 1차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조배숙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이) 내란죄냐'라는 부분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된다"고 발언하며 야당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며 “특히나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인 조배숙 의원의 이러한 행보를 두고 지역 사회와 정치권에서는 즉각 도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병원마다 ‘콜록콜록'…‘인플루엔자’ 환자, 8년 만에 최고치”

전북도민일보 1월 6일 인터넷판 기사(홈페이지 갈무리)
전북도민일보 1월 6일 인터넷판 기사(홈페이지 갈무리)

지난해 12월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독감 의심질환’인 ‘인플루엔자’ 환자가 폭증하고 있다는 뉴스들이 쏟아졌다. 단순 독감인지 코로나19 인지 모르는 인플루엔자 환자들이 지난 2016년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우리 사회 저변에 퍼지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최근 병원을 찾는 환자의 90% 이상이 독감 환자라는 지적의 보도들이 나왔다.

전북도민일보는 관련 기사(“독감?코로나?”…‘인플루엔자’ 환자, 8년 만에 최고치)에서 “65세이상 고령층·영·유아를 비롯한 어린이 등 고위험군 차단에도 비상이 걸렸다”며 “고열(38~40℃)과 마른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은 물론 두통과 근육통, 피로감, 쇠약감, 식욕부진 등의 전신증상 까지 강하게 엿보이는 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한 종합대책이 다급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주(12월 22~28일)의 전국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 가운데 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환자 수를 나타내는 독감 의사환자(ILI) 분율은 73.9명이었다”는 기사는 “1주 전 31.3명에서 약 2.41배(136%) 급증한 수치다. 예년 인플루엔자 유행 정점 때의 의사환자 분율과 비교해 보면 2016년 86.2명 이후 최고 수준이다”며 “연령별로는 지난해 52주차 기준으로 13~18세(151.3명)에서 가장 발생률이 높았다. 그 뒤로 7~12세(137.3명)와 19~49세(93.6명)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 층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민일보 1월 7일 1면 기사(지면 갈무리)
전민일보 1월 7일 1면 기사(지면 갈무리)

전민일보는 7일 ‘곳곳서 ‘콜록콜록’ “동료에 미안하죠”’란 제목의 1면 기사에서 “6일 전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의원급(300개소)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최근 4주간 38℃ 이상 갑작스런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을 겪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실제로 지난해 52주차의 경우 외래환자 1000명 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73.9명으로 전주 대비 136% 증가했다. 이는 2016년 86.2명 이후 8년만에 최고 수준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기사는 “특히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52주차 기준으로 13~18세(151.3명)에서 가장 발생률이 높았고, 7~12세(137.3명)와 19~49세(93.6명)가 그 뒤를 이었다”고 덧붙였다. 

새전북신문 1월 7일 5면 기사(지면 갈무리)
새전북신문 1월 7일 5면 기사(지면 갈무리)

새전북신문도 이날 관련 기사(오픈런해도 대기 1시간 기본…병원마다 ‘콜록콜록')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 유행이 꺾일 줄 모르고 지속되고 있다”며 “독감은 기침과 재채기 등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 이틀 후 38도 이상의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고 전했다.

“졸업생 없는 도내 중·고교 5곳 졸업식 생략”

전라일보 1월 6일 인터넷판 기사(홈페이지 갈무리)
전라일보 1월 6일 인터넷판 기사(홈페이지 갈무리)

한편 올해도 ‘쓸쓸한 졸업식’을 피해가지 못할 전망이란 보도가 나왔다. 전라일보는 7일 ‘전북지역 학교 5곳 '쓸쓸한 졸업시기'...졸업생이 없다’의 기사에서 “전북지역 일부 중·고등학교에서 단 한 명의 졸업생도 배출하지 못하면서 중·고등학교 5곳이 졸업식을 생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남원 대강중, 진안 용담중·진성중, 순창 구림중, 부안 위도고 등은 올해 졸업식 없는 연초를 맞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학교들은 학생 수 10명 미만 '아주 작은 학교'로, 졸업 학년 학생이 한 명도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도한 기사는 “부안 위도고등학교는 도내 고등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졸업식 없는 학교가 됐다. 3학년 학생이 한 명도 없어서다”며 “현재 위도고등학교에는 2학년 학생 1명만이 다니고 있다. 당장 내년이 되면 이 학생도 ‘나 홀로 졸업식’을 치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또 “순창에 위치한 구림중학교도 올해 졸업식이 없긴 매한가지다”며 “지난해까지 52회에 걸쳐 총 4,69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지만, 학령인구 감소의 파고를 피하지는 못했다”고 밝힌 기사는 “‘나 홀로 졸업식’이 치러지는 학교도 수두룩하다”며 “초등학교 13곳, 중학교 4곳 등 총 17곳이다. 이 가운데 군산 개야도·신시도초, 김제 심창초는 오는 2월 말이면 문을 닫는다”고 전했다.

이밖에 기사는 “도내 유치원생·초등학생 감소율은 전국 최고 수준인 만큼 앞으로도 졸업식 없는 학교들이나 학교 통폐합 등도 지속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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