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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퇴진전북운동본부 자료 제공
윤석열퇴진전북운동본부 자료 제공

“도민 여러분, 윤석열 탄핵! 국민의힘 해체! 1만 전북도민대회로 모여 주십시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쳐진 가운데 윤석열 퇴진을 위해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시민들의 퇴진 집회 참여를 적극 호소하고 나서 주목을 끈다. 

6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퇴진전북운동본부(운동본부)는 12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3 윤석열 내란 사태의 정체가 점점 더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민주공화국을 지키기 위해 모두 거리로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운동본부는 "윤 대통령의 주도하에 군과 경찰에 대한 비상계엄 전부터 내란 행위가 사전 모의가 되고 있는 것이 군경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 확인됐으며 특수전사령관을 비롯해 구속된 전 국방장관 김용현 등의 입을 통해 내란의 우두머리임이 확인됐다"며 "사실이 되었다면 계엄 확대와 총선 무효를 선언하고 계엄군 관리하에 재선거를 하는 역사의 퇴행으로 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공화국을 향해 총을 겨눈 순간부터 윤석열은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고 강조한 운동본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은 성명을 발표하며 총부리를 시민과 헌정질서에 겨눈 내란행위를 또다시 '경고'라는 말로 포장하고 망언을 쏟아냈다"며 "탄핵소추안 표결조차 참여하지 않고 폐기시킨 국민의힘과 지금 이 순간에도 직권 남용과 내란죄를 자행하는 이들에게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운동본부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두고 이날 오후 3시 전주시 풍패지관에 모여 민주공화국을 지키자”며 “이날 1만 전북도민이 전국의 시민들과 연대해 내란수괴 윤석열 세력을 타도하고 민주공화국을 지키기 위해 거리에서 만나자”고 강조했다.

윤석열퇴진전북운동본부 자료 제공
윤석열퇴진전북운동본부 자료 제공

운동본부는 전주 외에 도내 다른 시·군 지역에서도 윤석열 탄핵과 국민의힘 해체를 요구하는 집회를 매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다음은 각 시·군 지역의 주간 집행 행사 일정이다.

전주 : 평일 18:00, 토요일 16:00 / 전주 풍패지관(객사) 앞

 익산 : 금요일 18:30 / 영등2동 행정복지센터 앞

 군산 : 매일 19:00 / 나운동 한길문고사거리

 고창 : 금요일 18:00 / 군청 앞

 김제 : 토요일 16:00 / 최강마트사거리 - 신협사거리

 남원 : 매일 18:00 / 남문사거리

 완주 : 토요일 16:00 / 완주 고산미소시장

 순창 : 금요일 18:30 / 농협중앙회 순창군지부 앞

 정읍 : 토요일 17:00 / 구)정읍원협 앞

 진안 : 금요일 18:00 / 진안군청 광장

 부안 : 금요일 18:00 / 터미널 사거리

한편 이날 윤석열퇴진전북운동본부가 밝힌 ‘윤석열 탄핵, 국민의힘 해체, 1만 전북도민대회’ 호소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전북도민 여러분! 

윤석열 탄핵! 국민의힘 해체! 

1만 전북도민대회로 모여 주십시오!

12.3 윤석열 내란 사태의 정체가 점점 더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윤석열의 주도하에 군과 경찰에 대한 비상계엄 전부터 내란행위가 사전 모의가 되고 있는 것이 군경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 확인되었다. 특수전사령관을 비롯해 구속된 전 국방장관 김용현, 체포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등 모두의 말이 모두 윤석열이 내란 우두머리임을 향하고 있다. 비상계엄을 헌법에 따른 총부리로 저지하는 것을 넘어 국회의원을 체포·감금하고 국회를 마비시키려고 한 것은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만약이 사실이 되었다면 계엄 확대와 총선 무효를 선언하고 계엄군 관리하에 재선거를 하는 역사의 퇴행으로 갈 수 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민주공화국을 향해 총을 겨눈 순간부터 윤석열은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은  오늘(12.12) 성명을 발표하며 총부리를 시민과 헌정질서에 겨눈 내란행위를 또 다시 ‘경고’라는 말로 포장하고 망언을 쏟아냈다. 자신의 죄에 대해 반성하기는커녕 남 탓으로 일관하고 극우세력의 허위 선동을 국정자료보다 더 수용하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내란수괴 윤석열이 자리를 지키는 한, 해악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즉각 퇴진하여야 하며, 체포·구속과 수사를 통해 재판정에 서야 하는 내란세력의 우두머리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내란수괴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조차 참여하지 않고 폐기시킨 국민의힘과 지금 이 순간에도 직권 남용과 내란죄를 자행하는 ‘한–한 체제 모두 지금 이 순간에도 헌법을 파괴하고 있다. 이들 모두 선을 넘었고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 다시 한 번 경고한다. 내란수괴에게 적용될 수 있는 ’질서 있는 퇴진‘은 자진 사퇴와 탄핵뿐이다. 윤석열이 스스로 하야하지 않겠다는 일말의 양심조차 없는 상황에서, 국회는 헌법에 따라 내란수괴를 탄핵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2차 탄핵소추안이 상정된다면 지체 없이 가결시켜 내란수괴의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 국회는 윤석열을 탄핵하라! 

거리의 시민들은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차기 집권 여당이 어느 당일지 관심을 기울일 시간이 없다. 지금 바쁜 일상을 보내고 거리로 촛불과 응원봉을 든 시민들과 우리의 싸움은 명확하다. 12.3 윤석열 내란 사태로부터 민주공화국을 지키기 위해 부정의에 맞서는 투쟁이다. 주권자에게 총을 겨눈 윤석열과 내란 관련자들에 대한 준엄한 법적 책임을 묻고 훼손된 헌법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정의로운 싸울 뿐이다. 그런 시민들에게 반하며 권력유지에 급급한 여당에게 남은 건 하나뿐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탄핵안 가결 후 전원 의원직에서 전원 사퇴하라! 내란동조세력 국민의힘 해체하라! 

전북도민 여러분에게 호소합니다. 

12월 14일 오후 3시 풍패지관 앞으로 모여 주십시오! 윤석열은 민주공화제의 역사를 45년 전으로 후퇴시켰습니다. 전두환 일당이 일으킨 1979년 12.12 내란 사태를 재현하고, 1980년 518의 아픔과 참혹함을 다시 일으키려 했습니다. 민주공화국 시민으로서 절대 용납하지 맙시다! 이번 주 토요일 1만 전북도민이 전국의 시민들과 연대하여 내란수괴 윤석열 세력을 타도하고 민주공화국을 지킵시다! 거리에서 만납시다! 

2024년 12월 12일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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