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주요 방송·일간지 의제 톺아보기-2024년 11월 29일
국회가 뇌물 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민주당 신영대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22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부결했지만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부쳐질 전망이란 뉴스가 큼지막하게 보도됐다. 또 윤석열 정권 조기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각계 각층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법조계에선 전국 최초로 전북지역 변호사들이 그 시국선언에 동참했다는 소식과 전북지역 대학생들도 29일 오전 전주대 신정문 앞에서 시국선언과 함께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에 동참하겠다고 예고했다는 뉴스가 주목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대리운전기사들이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전면전을 선언하며 전북지역 카카오모빌리티 대리기사들은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는 뉴스들이 나와 시선을 끌었다. 전북 동부권에 이틀 연속 내린 눈으로 최고 30.3㎝의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강풍과 폭설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는 속보 뉴스들도 많은 지면과 영상을 차지했다.
이밖에 호남 최초 입점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약속이 번번히 무산됐던 코스트코 익산점 유치에 대해 정헌율 익산시장이 항간에서 제기한 무산설을 일축했다는 뉴스도 눈길을 끌었다. 11월 28일과 29일 사이에 보도된 전북지역 주요 언론들의 주목할 만한 의제들을 톺아본다.
“‘뇌물 수수 혐의’ 신영대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불구속 상태로 재판”

새만금 태양광 특혜 비리 의혹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신영대(군산시·김제시·부안군 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심과 재판과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관련 뉴스들이 많은 언론에 보도됐다. KBS전주총국은 28일 관련 기사(‘뇌물 수수 혐의’ 신영대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에서 상세히 전했다.
기사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 나온 김석우 법무부 차관이 신영대 의원 체포동의안 요청 이유를 설명하며 ‘뇌물 수수자이자 여론조작 최종 수혜자인 신 의원에 대한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체포동의안은 지난달 서울북부지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상정됐는데, 법무부 차관이 밝힌 혐의는 두 가지로 2020년 새만금 수상태양광사업과 관련해 민원 등을 제기하지 말아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았다는 것과, 지난 1월 당내 경선 과정에서 지지자들에게 여론조사 거짓 응답을 지시·권유했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신 의원은 사실이 아니라며 검찰의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했다”는 기사는 “표결 결과는 가 93표, 부 197표, 기권 5표로 부결됐다”며 “검찰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부칠 거라는 전망에 대해 신 의원은 답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사는 “신 의원은 같은 날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재판에선 벌금 50만원을 받아 의원직 상실형을 피했다”고도 전했다.
“도내 변호사들도, 대학생들도 시국선언…윤석열 퇴진하라”

윤석열 정권 조기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각계 각층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법조계에선 전국 최초로 전북지역 변호사들이 그 시국선언에 동참했다는 소식과 전북지역 대학생들도 시국선언과 함께 윤 정권 퇴진운동에 동참할 것이란 뉴스가 주목을 끌었다.
새전북신문은 29일 관련 기사(변호사도 시국선언 “尹 퇴진하라”)에서 “전북변호사협회 소속 박지훈(법무법인 광안), 이희성(법무법인 올곧음) 등 변호사 82명은 28일 전북자치도의회에서 시국선언문을 낭독한 채 ‘자유민주주의를 억압하고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훼손한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며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검찰권 남용과 언론장악 시도 등을 문제삼아 ‘한때 검사와 변호사로 그와 디케의 저울 앞 한 법정에서 공정과 정의를 논했다는 사실이 수치스럽다’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 나라를 담아낼 대통령의 그릇이 아니다고 생각한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억압하고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훼손한 윤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고 목청을 높였다”는 기사는 “전북지역 대학생들도 29일 오전 전주대 신정문 앞에서 시국선언과 함께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에 동참하겠다고 예고했다”고 전했다.
또 기사는 “이들은 또한 일련의 논란을 열거한 채 ‘윤석열 정부 안에서 대학생들은 설 자리도, 밝은 미래도 꿈꿀 수 없다’며 ‘그 퇴진운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면서 “앞선 23일 도내 60개 시민사회단체가 ‘윤석열퇴진전북운동본부’를 결성한데 이어, 대학 교수와 강사들로 구성된 전북교수연구자연합이 시국선언을 하는 등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북 카카오 대리기사 29일 '파업' 돌입…전국 확산 조짐”

대리운전기사들이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전면전을 선언하며 전북지역 카카오모빌리티 대리기사들은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는 뉴스들이 시선을 모았다.
전주MBC는 28일 ‘카카오 대리기사 '파업' 돌입…전국 확산 조짐’의 기사에서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은 오늘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모빌리티의 가격 파괴 정책에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적정 운임과 공정 배차’를 촉구했다”면서 “이들은 내일(29일) 하루 전북지역 파업을 시작으로 다음 달 12일과 19일에는 대구와 수도권에서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전북일보는 관련 기사(전북 대리운전기사들, 카카오 모빌리티와 전면전)에서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은 28일 전북특별자치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리운전 기사들을 착복하는 카카오모빌리티를 규탄하고 전북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투쟁을 시작한다’고 강조했다”며 “29일 하루 전북지역대리운전노동조합 소속 조합원 150명과 20여개 전북지역 대리운전 회사 소속 기사들이 파업에 동참한다. 이들은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요청하는 대리운전 콜을 거부하고, 지역업체에서 요청하는 대리운전 콜에만 응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리기사들은 전북의 대리운전 종사자가 전국 최하 수준의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는 기사는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김강운 전북지부장은 ‘카카오는 대리운전 기사들을 소나 돼지로 보는 것 같다’며 ‘카카오는 지역에서 수천억 원의 매출을 내고 있지만, 전북에서 단돈 100원의 세금도 내지 않고 있다. 전북은 서울과 달리 최저요금제가 없어 1시간 거리를 운전해도 1만 원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가장 처우가 좋지 않은 전북에서 투쟁을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기사는 “당초 대리운전 기사들은 노동자로 인정을 받지 못했었다. 그러나 지난 9월 대법원 민사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대리운전업체 A사 등이 대리기사 B씨 등을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부존재확인 소송에서 대리운전 기사들의 손을 들어줬다”며 “해당 재판으로 대리운전 기사들은 노동법상 근로자의 지위를 획득했고, 이에 쟁의권 등도 확보됐다”고 강조했다.
“눈과 강풍 피해 이어져...전북 피해 총 93건, 4.84ha”

전북 동부권에 이틀 연속 내린 눈으로 최고 30.3㎝의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강풍과 폭설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는 속보 뉴스들도 많은 지면과 영상을 차지했다.
JTV는 28일 ‘눈과 강풍 피해 이어져...피해 총 93건 접수’란 제목의 기사에서 “어제(27일) 내린 눈으로 시설 하우스 5동과 축사 4동이 무너지는 등 모두 4.84ha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소방당국은 28일 오후 4시 기준으로 도내에서 눈과 강풍 피해 신고가 93건 접수됐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전북도민일보도 관련 기사(전북 동부권 최고 30.3㎝ 적설량 기록…대설·강풍으로 4.84ha 피해)에서 “28일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6시 기준 적설량은 진안 30.3㎝, 장수 26.9㎝, 임실 14.6㎝, 무주 13.4㎝ 등 동부권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렸다”며 “현재 전북자치도는 대설과 강풍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운영 중인 가운데 이날 오후 3시 기준 대설·강풍 피해 상황은 무주 2.7ha, 진안 1.7ha, 장수 0.39ha 등 모두 4.84ha인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시설로는 인삼재배시설 2.3ha, 과수시설 1.5ha, 시설하우스 0.96ha, 축산시설 0.08ha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코스트코 익산점 무산 위기...정헌율 시장 답변은?”

한편 전북CBS노컷뉴스는 호남 최초 입점으로 기대를 모았던 코스트코에 대해 정헌율 익산시장이 항간에서 제기한 무산설을 일축했다는 보도로 시선을 끌었다.
방송은 28일 관련 기사(호시탐탐 '코스트코' 무산? 익산시장 "걱정 안해도…")에서 “정헌율 익산시장은 최근 전북CBS 시사프로 <라디오X>에 출연해 소유주와 사업자가 토지 거래가를 두고 막판 현상을 벌이는 단계라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며 “정 시장은 코스트코 요청에 따라 그동안 부지 매입에 대한 시의 개입을 자제해왔지만 이제부터는 ‘직접 중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사는 “특히 코스트코 유치를 두고 지역 간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연내 토지 매입을 완수하고 임기 내 개장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과연 그 약속이 지켜질 지 두고 볼 일이다.
호남권 최초의 매장이 될 것이라던 코스트코 익산점 추진이 투자협약 체결 후 5개월이 지나도록 부지 매입이 이뤄지기는커녕 아직도 의향서만 검토 중인 가운데 토지 계약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도 코스트코는 3년 전인 지난 2021년 12월 익산왕궁물류단지와 1만 5,000여평 부지에 대한 조건부 계약을 체결한 뒤 행정 절차 지연 등을 이유로 2년여 만인 지난해 입정 계획을 무산시킨 전례가 있다.
/박주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