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회장 김갑동)는 25일부터 26일까지 1박 2일 동안 전주한옥마을 최명희문학관 등 전주시 일원에서 '2024 추계 세미나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25일 첫날 오후 4시부터 전주경기전 역사탐방을 시작으로 5시부터는 전주한옥마을 소재 최명희문학관에서 약 2시간 동안 워크숍을 실시했다. 이날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손주화 사무처장은 '‘지역 언론의 생태계와 인터넷 언론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주제발표를 통해 지역 언론 전반의 실태와 환경 변화, 인터넷 언론이 지역민들에게 더욱 깊숙이 다가갈 수 있는 방안 등을 제시해 주목을 끌었다.

손 처장은 "지역 언론이 수십년간 의존해 온 지역 광고 모델은 붕괴하고 있고 대부분 지자체 의존 광고 비중이 늘고 있다"며 "지자체 중심 수입 구조와 더불어 지자체 보도자료 중심의 보도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 세대에 가까운 시간이 지나는 동안 지역 언론, 특히 지역 신문들은 끊임없이 위기에 직면했고 반전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손 처장은 "지역 언론의 뉴스 사막화와 정글화 원인은 뉴스는 많지만 가치 있는 뉴스가 없기 때문"이라며 "지역민들은 지역 토호를 대변하는 지역 언론의 뉴스를 읽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손 처장은 대안으로 “지역 언론들이 중앙 언론들과의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역민들과 함께 뉴스를 만들고 함께 공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인터넷 언론들은 난립된 동종 언론사들은 물론 신문과 방송, 통신사들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특단의 전략과 실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갑동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 회장은 강명수 한국기자총연맹 회장(전 인천뉴스 대표)를 상임고문으로 위촉하고 그동안의 공로를 치하한 뒤 "협의회 발전을 위해 명예 고문으로서 계속 헌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세미나를 주관한 (사)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가나다순)에는 경북인뉴스(경북), 디트뉴스24(대전·충남), 성남일보(경기), 세종의소리(세종), 수원일보(경기), 시민의소리(광주·전남), 울산시민신문(울산), 인천뉴스(인천), 전북의소리(전북), 제주의소리(제주), 충북인뉴스(충북), 평화뉴스(대구·경북), 한국뉴스(인천)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박주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