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주요 방송·일간지 의제 톺아보기-2024년 10월 21일
전 세계 한상들이 모이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2년 전 울산에서 열린 세계한상대회에서는 40여개 나라 2,000여명의 참가 속에 코로나19 유행에도 불구하고 400여건, 5,100억원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는데 전북대회에서는 수출 상담을 실제 계약으로 이끄는 후속 교류가 여전한 과제란 지적이 나왔다. 요란한 겉치레 보다는 실속이 중요하다는 보도가 눈길을 끈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 ECO융합섬유연구원이 최근 진행된 재무 감사에서 예산 낭비, 안전 관리 소홀, 복무 기강 해이 등 총체적 부실함을 지적 받았다는 뉴스가 나왔다. 전북대가 국정감사 현장에서 청렴도가 낮아 질타를 받았지만 보직교수들로 구성된 청렴협의회 등 보여주기식 대책은 공염불일 뿐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군산시의원이 동료 의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는 소식과 전국의 취업자 수와 경제활동 인구수는 증가했지만 전북은 반대로 줄어들었다는 뉴스도 주목을 끌었다. 10월 20일과 21일 사이 보도된 전북지역 주요 언론들의 주목할 만한 의제들을 톺아본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막 하루 전…수출 상담, 실제 계약 이끄는 후속 교류 여전히 과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펼쳐질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앞두고 막바지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 지역 언론에 많은 지면과 영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겉치레 보다는 수출 상담을 실제 계약으로 이끄는 후속 교류가 여전히 과제라는 지적의 보도가 나왔다.
KBS전주총국은 20일 ‘전 세계 ‘한상’ 전주로…한인비즈니스대회 22일 개막’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2년 전 울산에서 열린 세계한상대회에 40여 개 나라에서 한상 2,000여명이 참가해 코로나19 유행 속에서도 400여건, 5,100억원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며 “하지만 올해 대회는 수출 상담을 실제 계약으로 이끄는 후속 교류는 여전한 과제로 지적됐다”고 보도했다.
이장섭 JS글로벌한상연구소장은 이날 방송과 인터뷰에서 "열 몇 시간씩 비행기를 타고 오는데 성과가 없거나 작년 프로그램과 똑같다면 뭔 의미가 있느냐”며 “그러면 안 오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방송은 기사에서 “이번 대회는 60여개 나라에서 한상 3,000여명이 찾아 역대 최대 규모로 치른다”며 “1회성 친목 교류보다 지속가능한 인적 네트워크 형성으로 해외 판로 확대의 전기가 될 전망이다.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의 이목이 이제 한인비즈니스대회가 열리는 전북으로 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북자치도 ECO융합섬유연구원, 재무 감사 결과 총체적 부실”

전북특별자치도 ECO융합섬유연구원이 최근 진행된 재무 감사에서 예산 낭비, 안전 관리 소홀, 복무 기강 해이 등 총체적 부실함을 지적 받았다는 뉴스가 시선을 모았다.
전북도민일보는 21일 관련 기사(전북자치도 ECO융합섬유연구원, 재무 감사 결과 ‘총체적 부실’ 드러나)에서 “전북특별자치도 ECO융합섬유연구원(이하 연구원)이 최근 진행된 재무 감사에서 예산 낭비, 안전 관리 소홀, 복무 기강 해이 등의 문제점을 적발하고 시정 및 주의 조치를 요구했다”며 “이번 감사는 2024년 연간 감사 계획에 따라 지난 3월 11일부터 29일까지 12일간 연구원의 예산, 계약, 인사 등 운영 전반에 대해 점검했다”고 전했다.
“감사 결과, 연구원은 ‘전북 섬유공동브랜드 운영 및 활성화 지원사업’을 부적절하게 운영해 사업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기사는 “온·오프라인 홍보 마케팅과 쇼핑몰 운영이 미흡해 브랜드 파워 제고에 실패했으며, 쇼핑몰 운영 및 확대를 위한 모바일 쇼핑몰 연계 등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사업’의 경우, 활성탄소 섬유 생산 장비를 설치하고도 환경 인허가를 받지 않아 1년 가까이 장비를 가동하지 못하는 등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은 점도 적발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사는 ”이 밖에도 연구원은 임직원의 외부 강의 신고 지연, 영리 목적의 외부 용역 수행, 전문건설업 미등록 업체와의 수의계약 등 복무 기강 및 계약 업무 전반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사는 “이에 전북자치도 감사위원회는 연구원에 통보 2건, 주의 5건, 문책 2건, 훈계 3건, 시정 2건, 기관장경고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전북대 청렴도 만년 꼴찌, 대책은 공염불”

전북대가 국정감사에서 청렴도가 만년 꼴찌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지적 받았는데 대책은 공염불일 뿐이라는 비판이 사설서 제기됐다.
전북일보는 21일 사설(국감장서 질타받은 전북대, 청렴도 높여라)에서 “지난 17일 전북대와 전북대병원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전북대는 지난해를 포함해 4년 연속 청렴도 최하위인 4등급을 받았다’면서 ‘이는 교수 채용과정의 불투명성과 연구비 횡령 등의 요인으로 보이는데 4등급인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며 “이어 ‘교수채용과 관련해 공정채용 근거자료가 없는데 심사위원 구성이 내부인사로만 구성됐냐’고 질의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북대는 올해 들어 정보가 통째로 유출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는가 하면 부정부패로 얼룩져 4년 연속 전국 최하위의 청렴도로 망신을 톡톡히 당했다”는 사설은 “그렇지 않아도 전북대는 2년 전 새만금 해상풍력 등 교수들의 연구 비리와 갑질, 성추행, 음주운전 등으로 김동원 총장이 공개사과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총장이 바뀌고 새 지도부가 들어섰으나 아직까지 개선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설은 그러면서 “상시 교육과 함께 적절한 감사기능, 칼날같은 상벌문화 등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보직교수들로 구성된 청렴협의회 등 보여주기식 대책은 공염불일 뿐이다”고 강조했다.
군산시의회 상임위 내 폭력, 시민단체 “윤리위 개최 징계 촉구”

군산시의원이 동료 의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는 소식이 주말 사이에 전해졌다. 전북CBS노컷뉴스는 20일 ‘군산시의회 상임위 내 폭력 발생에 군산NGO 윤리위 개최 징계 촉구’란 제목의 기사에서 “군산시의회 상임위원회 업무보고 과정에서 동료 의원에 대한 폭행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가 해당의원에 대한 징계를 촉구했다”며 “해당 사안은 지난 18일 김영일 의원이 자신의 발언 시간을 제한했다며 정회 시간에 지해춘 경제건설위원장을 폭행한 사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해춘 위원장은 이에 대해 폭행한 김영일 의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부와 함께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는 기사는 “김영일 의원은 사과문을 통해 업무보고 회의진행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불미스러운 이해충돌이 있었다며 깊이 사과하고 자숙하겠다고 밝혔다”며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는 아무리 발언이 제지당해 감정이 나쁘다고 해도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발생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한 뒤 시의회가 윤리특별위원회를 개최해 폭력행위에 대해 제대로 심의 징계하고 그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전국 취업자·경제활동인구 증가...전북은 감소”

코로나 이후 전국의 취업자 수와 경제활동 인구수는 증가했지만 전북은 반대로 줄어들었다는 뉴스들이 주목을 끌었다. 전주MBC와 JTV는 20일 나란히 이 내용을 보도했다.
전주MBC는 관련 기사(전북 취업자 감소…고용률도 하락)에서 “지난 9월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는 2,88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만명 이상 증가, 43개월 째 증가하고 있다”며 “그런데 전북지역 9월 취업자는 99만 7,000명, 지난해 9월에 비해 7,000명 감소하며 넉 달 만에 1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인구 감소 영향도 있지만 취업자 가운데 일부가 경제활동을 그만두고 비경제활동 인구로 빠져나갔기 때문”이라는 기사는 “취업자 수가 줄면서 15세 이상 중에 취업자를 의미하는 고용률은 전국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전북의 고용률은 64.4%로, 도 지역 가운데는 경남 다음으로 낮았다”고 전했다.

JTV도 이날 관련 기사(전국 취업자와 경제활동인구 증가...전북은 감소)에서 “호남지방통계청은 지난달 전북의 취업자 수는 8월보다 7,000명이 감소한 99만 7,000명이고, 15세에서 64세까지의 경제활동인구는 9,000명이 줄어든 101만 3,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며 “이는 전국적으로 취업자 수와 경제활동 인구가 각각 14만여명과 10만여명 증가한 것과 상반된 경향”이라고 보도했다.
그런 뒤 기사는 “전북의 고용시장은 농번기인 여름철에는 취업자가 늘고 겨울철에는 감소하는데, 올해는 지난해 보다 감소 시기가 더 빠르고 급격하게 감소하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박주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