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6일 열린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3대 4로 역전패를 당하며 정규리그를 마감했다.(사진=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전북 현대가 6일 열린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3대 4로 역전패를 당하며 정규리그를 마감했다.(사진=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전북 현대가 6일 열린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3대 4로 역전패를 당하며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이로써 '강등권'에 해당하는 10위로 내려 앉으며 올 시즌 K리그 1 정규리그를 마친 전북 현대는 앞으로 치를 파이널B 라운드 5경기에서 K리그 1 잔류 경쟁을 벌어야 하는 험난한 가시밭길이 남아 있다.

이날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4 33라운드에서 대구FC와 맞대결에 나선 전북 현대는 4-4-2 포메이션을 경기를 펼쳤다. 김진규-이승우가 투톱 공격진을 구성했고 안드리고-보아텡-한국영-전진우가 중원에 포진했다. 포백 수비진은 김태현-홍정호-박진섭-안현범으로 구성됐고 골키퍼는 김준홍이 맡았다. 

그러나 전북 현대는 전반 시작 6분 만에 첫 골을 허용한데 이어 전반 35분에 또 한 골을 허용해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팀을 보강한 전북은 후반 14분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이영재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득점, 1-2를 만들었다. 이어 전북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병관이 왼쪽 엔드라인까지 돌파 후 반대편으로 연결한 볼이 대구 수비 맞고 뒤로 흐르자 강력하게 달려들던 안현범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후반 35분 2-2가 됐다. 

기세를 몰아 전북은 치열한 싸움을 펼치며 추가 득점에 도전, 역습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안현범이 오른쪽 돌파 후 문전으로 낮게 연결한 크로스를 대구 골대 앞에서 문선민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3-2가 됐다. 그러나 대구가 후반 교체 투입된 에드가가 헤더 슈팅에 이어 도움을 기록, 2골을 뽑아내며 3-4로 뒤집혔다. 이날 K리그 10위로 떨어진 전북은 파이널B 그룹에서 5경기를 치르며 K리그에 잔류하기 위한 경쟁에 나서야만 하는 힘든 상황이 됐다.

반면 이날 승리로 대구는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달리며 승점 38(9승 11무 13패)을 기록, 전북(승점 37)을 끌어내리고 잔류 마지노선인 9위로 올라선 채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게 돼 희비가 엇갈렸다.

전북은 최근 리그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포함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의 흐름이 꺾였으나 지난 8월 9일 광주FC전 이후 약 두 달 만인 이날 뼈아픈 패배로 승점 37(9승 10무 14패)을 기록하며 다시 강등권인 10위로 추락했다.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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