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호 전경
용담호 전경

올해 처음으로 용담호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1일 전북지방환경청은 지난 집중호우로 용담호에 다량의 영양물질이 유입된 데다 폭염으로 수온이 오르면서 조류가 급격하게 번식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날 오후 3시 이후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이번 조류 발생의 원인은 장마기간 집중호우(6.29~7.27, 545㎜)로 인해 다량의 영양물질이 유입된 이후 폭염에 따른 수온 상승(표층 29℃)과 일조량 증가로 조류가 성장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돼 번식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환경청은 조류 확산 대비를 위해 관계기관에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수자원공사로 하여금 선박 교란, 물순환장치 상시 운영 등 조류 제거 조치와 함께 진안군 등 용담호 상류 유역을 관할하는 지자체에는 축산 야적퇴비, 오염원 배출시설 등 용담호 상류 오염원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환경청은 또 조류 확산에 대비해 환경기초시설의 영양염류 처리를 강화하고 가축분뇨처리시설을 대상으로 지자체 합동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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