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슈

4·10 총선을 40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역 경선 대진표가 모두 확정됐다. 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9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심사는 모두 19개(단수공천 8곳, 경선 11곳) 지역구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전북지역은 10개 선거구 가운데 경선을 마친 익산갑과 경선 일정이 확정된 군산, 전주을을 제외한 7개 선거구의 경선 후보가 확정됐다.
전북지역에선 김윤덕(전주갑),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한병도(익산을) 현역 의원 3명이 단수 공천을 받아 본선에 직행했다. 그러나 이미 예비후보로 등록한 익산을 지역의 이희성 변호사와 군산·김제·부안 지역의 박준배 전 김제시장은 탈락했다.
2인 경선지역으로는 3곳이 결정됐다. 먼저 전주병에서는 김성주 현역 의원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맞붙는다. 그러나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황현선 전 청와대 행정관과 김호성 전 전주시의원은 탈락했다.
정읍·고창에서는 유성엽 전 의원과 윤준병 현역 의원이 경선에서 맞붙는다. 완주·진안·무주지역에서는 안호영 현역 의원과 김정호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본선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그러나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정희균 전 대한테니스협회장과 두세훈 전 전북도의원은 탈락했다.
이밖에 3인 경선지역인 남원·임실·순창·장수에서는 박희승 전 지역위원장과 성준후 중앙당 부대변인, 이환주 전 남원시장이 맞붙는다. 김원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탈락했다. 7곳의 경선후보는 재심 신청을 받아 심사를 마친 후 오는 4일 또는 6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 외에 민주당 전북지역 경선은 익산갑에서 이춘석 전 의원이 일찌감치 현역인 김수흥 의원을 누르고 본선에 올랐으며 군산시는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현역인 김의겸-신영대 의원 간 경선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전주을은 고종윤 변호사, 양경숙 현역 의원, 이덕춘 변호사, 이성윤 전 고검장, 최형재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 5명이 경선을 치른다.
전주을 경선 방식은 안심번호로 추출한 ARS 투표 방식으로 진행하며, 1차 경선에서 1위 후보가 50%를 넘지 못하면 상위 2명이 결선투표를 한다. 1차 경선은 3~4일 진행하고, 결선투표는 6~7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부 의원들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자기희생을 하려 하지 않아 혁신공천의 속도가 붙지 않았고, 통합보다 분열의 조짐 일어났다"며 "그러나 이제 혁신과 통합 공천의 효과는 경선이 진행되면서 나타나고 있으며, 경선을 통한 현역 교체율이 3분의 1이 넘고 여성과 청년, 정치 신인 공천 비율, 그리고 불출마 현역 숫자가 국민의힘보다 높다"고 밝혔다.
/박주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