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북현대모터스 제공
사진=전북현대모터스 제공

전북현대모터스FC(전북현대)와 전주시가 축구팬을 위해 오는 3월 1일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전부터 '1994 버스' 운행을 재개한다고 28일 밝혔다. '1994 버스'는 전주시가 전북현대 주말 및 공휴일 홈경기에 팬들의 이동 수단을 돕고 교통 혼잡 등을 피하기 위해 마련한 특별 노선 버스이다.

'1994 버스'는 경기 킥오프 시간 2시간 전부터 10대의 버스가 5~1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전주시 평화동 종점에서 출발해 전주한옥마을과 시외·고속터미널, 전주종합경기장, 전북대학교 등 주요 거점을 거쳐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한다. 경기 종료 후에는 시외고속간이터미널(월드컵경기장)에서 '1994 버스'에 승차할 수 있으며, 버스는 승객 정원이 차면 순차적으로 출발한다.

전주시는 탄소중립 실현과 축구팬들의 쾌적하고 편안한 이동을 위해 모든 버스에 환경친화적인 수소버스를 투입할 예정이다. 전북현대 이도현 단장은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큰 도움을 줘 전주시에 감사하다"며 "향후에도 전주시와 팬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전북현대 "K리그 홈 개막전 12년 무패 신화 잇는다" 

한편 전북현대가 창단 30주년을 맞는 올 시즌 K리그 대장정의 포문을 연다. 전북현대는 3월 1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 하나 시티즌과 K리그 홈 개막전을 치른다. 전북은 창단 30주년의 큰 의미가 있는 시즌의 첫 K리그 홈경기인 만큼 승리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경기력, 다양한 이벤트 등으로 수많은 홈팬 앞에서 완벽한 '승리의 날'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전북은 상당기간 동안 리그 첫 홈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K리그 홈 개막전은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고 12년간 무패 신화(10승2무)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도 반드시 강력한 승리의 루틴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전북현대는 창단 30주년을 맞아 연간 레전드 초청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전북 레전드 초청 1호로 '김도훈' 전 선수가 선정돼 이날 전주성을 방문한다. 레전드 김도훈은 전북현대 팀 창단 첫 골의 주인공으로 1995년 전남과의 팀의 첫 공식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으며 2000년에는 팀의 최초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레전드 김도훈은 시축을 비롯해 시즌권 대상 사인회(100명 한정)에 참석해 팬들과 만나고 하프타임에는 레전드로서 남긴 역사의 발자취를 의미하는 풋 프린팅을 전달 받을 예정이다. 이날은 3·1절을 맞아 경기 전 김도현, 서진희 명창 부부의 애국가 제창으로 시작해 105주년 3·1절의 의미를 되새긴다. 전북은 승리와 함께 입장관중 '흥행 대박'도 점치고 있다.

28일 오전 기준 시즌권 구입자를 제외한 일반예매 현황만 1만 7,000여명을 넘어서고 있어 역대급 개막전 관중 동원을 기대하고 있다. 전북은 경기장 내 이벤트뿐만 아니라 장외 이벤트로 현대자동차 차량 전시, 포토카드,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으며 상세 내용은 구단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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