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주기접놀이보존회가 24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전주 삼천동 일원에서 정월 대보름 굿 ‘망월이야!’를 개최해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연날리기 등 민속놀이 체험과 원조 짚풀공예가 유춘수 씨(83. 전주시 삼천동)의 ‘나홀로 사물놀이’가 펼쳐져 호응을 얻었다.
웅장한 기접놀이 시연으로 시작된 '달집 태우기'는 2,000여 시민들이 손수 쓴 소원지를 주렁주렁 매달고, 운집한 시민들의 함성 속에 치러져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주최 측은 지난 17일부터 달집을 짓고 내리 5일간 내린 비로 양수기를 동원해 물을 퍼내는 등 악전고투 끝에 '달집 태우기' 등을 무사히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심영배 (사)전주기접놀이보존회 대표는 “도심 속에 전수관과 체험 농장을 마련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즐기고 전승하는 명실상부한 생활 속에 살아있는 민속으로 자리 잡은 기접놀이 전수관을 언제든 찾아달라”고 말했다.
/박경민 기자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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