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민언련, 시민이 뽑은 '2020년 7월의 좋은 기사' KBS 전주총국 보도 선정

전북민언련 홈페이지(갈무리)
전북민언련 홈페이지(갈무리)

KBS전주총국이 심층 보도한 '반복되는 불법 폐기물 투기 사슬 추적' 기사가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전북민언련)이 시민과 함께 선정한 '2020년 7월의 좋은 기사'에 최종적으로 뽑혔다.

KBS전주총국 오정현 취재기자와 김동균 촬영기자는 지난 4월과 6월 군산에 있는 한 공장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자 수상히 여기고 집중 취재했다.

화재가 진압한 이후 안에는 공장 설비가 아닌 폐기물이 가득 쌓여있었다는 사실을 보도하기 시작한 두 기자는 공장을 임대해 폐기물을 몰래 불법 투기한 사실을 추가로 보도했다.

이어 투기범이 도주한 상황이었지만, 취재진의 추적 끝에 경찰이 범인을 체포했다고 보도하는 등 끊이질 않는 불법 폐기물 투기 과정을 집중 보도했다.

전북민언련은 "보도 이후 법의 사각 지대에 있는 폐기물 관리, 화재 위험성이 큰 폐기물 더미, 브로커 활동과 폐기물 처리업체의 묵인 등 불법 폐기물 사슬의 연결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며 "KBS전주총국은 지난 8월 3일 '지자체가 맡긴 폐기물… 어떻게 불법 투기장에?'라는 후속 보도에서 폐기물 처리를 맡기고도 제대로 처리 과정을 확인하지 않는 지자체도 책임이 있음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북민언련은 "끈질긴 보도로 전라북도 곳곳에 쌓여있는 불법 폐기물 투기의 원인을 추적하고,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원인을 밝혀낸 것이 시민들의 많은 공감을 받았다"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전북민언련은 매달 좋은 기사 후보들을 선정하여 '이달의 좋은 기사 심사위원회'와 회원 및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시민이 뽑은 좋은 기사 상’을 수여하고 있다.

지역의 좋은 기사를 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알리고 지역언론이 타성에 젖은 기사, 시민과 유리된 기사를 쓰지 않도록 감시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편, 7월의 좋은 기사 후보들로는 전주MBC의 '이스타항공과 이상직, 사익추구의 장이 된 전라북도?', KBS전주총국의 '줄줄이 엮인 비리 사슬 보여준 전주시 위탁 청소업체 의혹 보도',  전북일보의 '자치단체 산하기관, 직장 내 갑질 문제는 왜 반복되나?' 기사들도 후보에 올랐으나 KBS전주총국이 심층 보도한 '반복되는 불법 폐기물 투기 사슬 추적', 기사가 가장 많은 48.1%의 지지를 얻어 최종 선정됐다.

▶2020년 7월의 좋은 기사 선정 개요

보도 내용: 반복되는 불법 폐기물 투기 사슬 추적한 보도

보도 기자: KBS전주총국 오정현 취재기자, 김동균 촬영기자

관련 기사 제목 및 보도 일시:

1. 불법 폐기물 투기범 붙잡혀… "수배 중에 또 범행"(7/15, 오정현 취재기자, 김동균 촬영기자)

2. 폐기물 관리 사각… 투기 '불법 사슬'(7/16, 오정현 취재기자, 김동균 촬영기자)

3. 화재 위험성 큰 폐기물 '허술한 제도' 피해 키워(7/28, 오정현 취재기자, 김동균 촬영기자)

4. 돌고 도는 폐기물… '불법 고리' 시작은?(7/29, 오정현 취재기자, 김동균 촬영기자)

모니터 기간: 2020년 7월 1일~2020년 7월 31일

모니터 대상:

지역 일간지: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지역 방송: 전주MBC 뉴스데스크, KBS전주총국 뉴스9, JTV 8뉴스, 전북CBS 노컷뉴스

지역 주간지: 김제시민의신문, 부안독립신문, 열린순창, 주간해피데이, 진안신문, 무주신문

투표 기간: 2020년 8월 3일(월) ~ 2020년 8월 7일(금)

※출처: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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