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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은 31일 새만금개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호의 관리 수위 폐기와 해수 유통의 확대를 촉구했다.(사진=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제공)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은 31일 새만금개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호의 관리 수위 폐기와 해수 유통의 확대를 촉구했다.(사진=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제공)

전북지역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은 새만금호 관리 수위를 없애고 해수 유통을 늘릴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은 31일 새만금개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호의 관리 수위 폐기와 해수 유통의 확대를 촉구했다.

“새만금호 관리 수위를 낮추면 습지와 갯벌이 햇볕에 노출돼 생태계에 심한 교란이 일어난다”고 강조한 단체는 “지난 8월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기간에도 관리 수위를 낮췄다가 맛조개나 쇄방사늑조개 등이 폐사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단체는 "새만금개발청은 두 달여 간 새만금호 내측 보강공사를 이유로 기존 -1.5m에서 -1.8m까지 관리 수위를 낮추겠다고 발표했다"며 "잼버리 행사를 이유로 2주간 수위를 0.5m 낮췄을 때 맛조개 등 해양 생물들이 폐사했는데 또 수위를 낮추면 습지와 갯벌이 장시간 햇볕에 노출돼 바닥에 사는 생물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체는 “새만금호의 수질 관리를 위해선 관리 수위 기준을 두지 말고 해수 유통을 전면 확대해야 한다”며 “정부는 수질이 악화되자 2020년부터 야간 해수 유통을 재개해 두 차례씩 수문을 열고 있는데, 여전히 호수 밑바닥은 산소가 없어 생물들이 살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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