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자연지킴이연대와 공유마을 사회적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주최한 '신흥계곡  사유화 반대 토요걷기 3주년 행사'가 29일 완주군 경천면 신흥계곡에서 열렸다.(사진=완주자연지킴이연대 제공) 
완주자연지킴이연대와 공유마을 사회적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주최한 '신흥계곡  사유화 반대 토요걷기 3주년 행사'가 29일 완주군 경천면 신흥계곡에서 열렸다.(사진=완주자연지킴이연대 제공) 

완주자연지킴이연대와 공유마을 사회적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주최한 '신흥계곡  사유화 반대 토요걷기 3주년 행사'가 29일 완주군 경천면 신흥계곡에서 열렸다. 

'다시, 신흥계곡으로'라는 제목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는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7월 25일 신흥계곡 사유화 반대 토요걷기가 시작된지 3년이 되었음을 알리는 동시에 여전히 계곡에 잔존해 있는 불법 개발의 장소인 불모골을 참여한 시민들과 함께 직접 방문해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이날 행사는 걷기를 마친 후, 구재마을 전 이장인 정주하 완주자연지킴이연대 대표 집에서 김은총 가수의 공연과 하승수 공익법률센터 ‘농본’ 대표의 '다시 신흥계곡과 민주주의'라는 제목으로 강연이 이어졌다.

사진=완주자연지킴이연대 제공
사진=완주자연지킴이연대 제공

이날 하승수 대표는 강연을 통해 "‘현장의 민주주의’란 특별한 권력이 없는 사람들이 사적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공동선’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지금 신흥계곡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법 행위를 그대로 용인한다면 전국에 남아 있을 계곡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 대표는 "이러한 불법 개발에 맞서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현장에서 지켜나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힘이 들더라도 꾸준히 활동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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