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초점

지난 7일 장수군의 지리산 자락에서 약초꾼 이씨(50대 후반) 부자가 발견한 천종산삼 15뿌리(사진=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제공)
지난 7일 장수군의 지리산 자락에서 약초꾼 이씨(50대 후반) 부자가 발견한 천종산삼 15뿌리(사진=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제공)

장수 지리산 자락서 "심봤다“ 

'장수 지리산 자락서 천종산삼 15뿌리 발견' 

'장수 산삼 감정가 1억 2,000만원' 

'장수발 천종산삼 무더기 발견' 소식이 13일 전국 이슈를 덮었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심마니협회)는 지난 6일 약초꾼인 50대 후반의 이모 씨 부자가 장수 지리산 자락 계곡의 바위 밑에서 천종산삼을 무더기로 발견했다고 13일 밝히면서 전국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종일 받았다. 

이씨 부자는 지리산 인근에서 사흘에 걸쳐 모두 15뿌리의 천종산삼을 캐낸 것으로 전해졌다. '천종'은 '하늘에 의해 뿌려진 씨앗'이라는 의미로, 예로부터 천종산삼은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깊은 산에 나는 귀한 산삼'을 뜻하는 것이어서 더욱 신비로움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심마니협회는 이들 산삼에 대한 감정 결과, 가장 큰 어미 산삼(모삼)은 뿌리 길이가 45cm가량으로, 1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했다. 또 나머지 14뿌리는 모삼의 씨가 발아한 자삼(아기 삼)들로 각각 70∼25년가량 됐다고 밝혔다. 

산삼감정평가협회는 이들 산삼의 감정 가격을 약 1억 2,000만원으로 평가했다. 앞서 올해 첫 천종산삼은 경남 거창 덕유산에서 지난달 3일 발견됐다. 당시 산을 오르던 약초꾼 2명이 8뿌리의 산삼을 발견했으며 당시에도 감정가는 1억 2,000만원으로 평가됐다. 

한편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장은 "이번 장수에서 발견된 천종산삼은 5대에 걸친 산삼으로 모삼 뿌리의 무게가 39g이나 되는 보기 드문 귀하고 큰 산삼"이라고 평했다. 

/박경민 기자

저작권자 © 전북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