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역, 다른 언론-볼만한 뉴스(46)
지난 한주 지역에서 많은 이슈들이 넘쳐났다. 그 중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3차 발사가 순조롭게 진행된 가운데 고흥군이 ‘우주산업 중심도시’ 도약을 꿈꾸고 있다는 뉴스가 주목을 끌었다. 또 강원특별법 전부 개정안 통과로 강원지역이 고무돼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8일 청주의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후 7일째 추가 확진이 없지만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 전국 각 지역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 제주에서 대구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착륙 하기 직전 비상탈출문을 열었던 30대 남성이 항공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많은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한주를 달군 다른 지역 언론들의 주요 의제들을 톺아본다.
[강원] ‘강원특별법’ 통과...6월11일 출범 강원특별자치도 무엇이 달라지나?

강원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강원지역이 온통 축하 분위기에 휩싸였다. 강원일보는 26일 관련 기사들을 내보내며 흥분을 가라 앉히지 못했다. 먼저 ‘‘강원특별법’ 통과, 온전한 특별자치도 출범…강원도민의 위대한 승리‘란 제목의 기사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의 권한을 담은 강원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6월 11일 특별한 지위는 물론 권한과 특례를 모두 갖춘 ‘온전한 강원특별자치도’의 출범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리드에서 전했다.
“국회는 25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날 오전 법제사법위원회, 전날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처리한 원안을 그대로 의결했다”는 기사는 “표결 결과 재석의원 238명 중 찬성 171명, 반대 25명, 기권 42명으로 최종 가결됐다”며 “이에 따라 기존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은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및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으로 이름이 바뀌며, 25개 조문에 불과했던 법안은 84개 조문으로 확장됐다”고 밝혔다.
또한 기사는 “강원도는 환경영향평가 권한, ‘산림이용진흥지구’ 지정 및 산지전용허가 권한, ‘농촌활력촉진지구’ 지정을 통한 농업진흥지역(절대농지) 해제 권한, 군사보호구역 조정 건의 등 규제자유화를 위한 막강한 권한을 확보했다”며 “강원첨단과학기술단지, 연구개발특구 조성을 통한 반도체, 수소 등 첨단산업 육성의 기틀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문은 또 다른 기사 ‘6월11일 출범 강원특별자치도 무엇이 달라지나’에서 “강원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6월11일 출범하는 84개 조항으로 이뤄진 막강한 특례로 무장하게 된다”며 “강원특별자치도만의 ‘특별함’을 갖추며 국정 목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의 선도 모델이 된 것이다”고 반겼다. 그러면서 ▲‘미래산업글로벌도시’ 비전 명시 ▲환경규제 스스로 결정...보전과 개발 균형 추구▲산림·농지 규제 해소...지역 활성화 기대 ▲미래산업 선점·육성 가능 등을 주요 달라지는 내용이라고 자세히 소개했다.
[전남] ‘누리호’ 발사 성공…고흥 ‘우주산업 중심도시’ 큰 기대

지난 25일 누리호 3차 발사가 상공적이르 이뤄져 전남 고흥지역이 ‘우주산업 중심도시’로 부상했다는 뉴스가 연일 큼지막하게 보도되고 있다. 전남일보는 26일 ‘누리호 발사, ‘누리호’ 우주로…고흥 ‘우주산업 중심도시’ 성큼‘의 1면 머리기사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3차 발사가 순조롭게 진행된 가운데 고흥군이 ‘우주산업 중심도시’ 도약을 꿈꾸고 있다”며 “앞으로도 누리호 발사 모습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누리호는 이번 3차 발사에 이어 오는 2025년 4차 발사, 2026년 5차 발사, 2027년 6차 발사 등을 통해 우주발사체의 성능과 신뢰성을 향상시킨다”는 기사는 “올해부터 개발하는 차세대 발사체는 2030년부터 총 3회 더 발사한다”며 “누리호의 힘찬 비행과 함께 우주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고흥군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계 13번째 우주발사장인 나로우주센터는 우주발사체 개발에 나서는 전세계 기업과 인재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는 기사는 “윤석열 정부의 고흥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며 “정부는 지난해 12월 고흥을 우주발사체 클러스터로 지정하며 지역 공약 이행의 첫걸음을 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업 입주와 더불어 각종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는 기사는 “발사체 기업들을 위한 지원기관인 기술사업화센터 사업, 관광객 유입 시설인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 사업도 추진되며 우주도시 고흥의 종합적인 밑그림은 그려졌다”면서 “광주와 나로우주센터를 잇는 87.7㎞ 구간의 ‘광주~고흥 고속도로’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고흥에 대한 접근성도 대폭 향상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충북] 충북도, 긴급 방역비 3억원 확보...구제역 방역 중점

최근 구제역이 발생해 초비상인 충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긴급 방역비 3억원을 확보해 구제역 방역에 투입한다는 뉴스가 시선을 끌었다. 충북일보는 25일 ‘충북도 긴급 방역비 3억원 구제역 방역에 투입’의 기사에서 “충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긴급 방역비 3억 원을 확보해 구제역 방역에 투입한다”며 “도내에는 지난 18일 청주의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후 7일째 추가 확진이 없지만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백신 접종의 효과가 최대로 나타나기까지 다소 시일이 걸리는 만큼 소독과 예찰을 병행하기로 했다”는 기사는 “현재 방역당국은 구제역이 발생한 청주·증평과 인근 지역인 보은·진천·괴산·음성을 가축전염병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올려 확산 방지에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사는 “충북은 지난 10일 청주의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병한 후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농장 11곳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청주시 9곳과 증평군 2곳에서 소 1천510마리, 염소 61마리 등 총 1천571마리가 살처분됐다”고 보도했다.
[부산] 제주에서 대구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 전 비상탈출문 연 30대 남성...왜?
제주에서 대구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착륙 하기 직전 비상탈출문을 열었던 3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항공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끌었다. 국제신문은 27일 ‘공포의 착륙' 유발 30대 왜?…비행기 비상문 개방 처벌은?’의 기사에서 이 문제를 상세하게 보도했다.
“경찰이 항공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30대 남성은 빨리 내리고 싶어서 비상문을 개방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힌 기사는 “대구 동부경찰이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약 213m(700피트) 상공에서 항공기 출입문을 열어 승객들을 공포에 떨게 한 이모(33)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경찰은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이씨의 범행이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어 신병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영장 신청 이유를 밝혔다”고 전했다.
기사는 또 “이씨는 전날 낮 12시 35분께 제주공항발 대구공항행 아시아나항공기에서 착륙 직전 비상구 출입문을 연 혐의를 받고 있다”며 “이씨는 ‘최근 실직 후에 스트레스를 받아오고 있었다’며 ‘비행기 착륙 전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어서 문을 열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또한 “이씨는 전날 경찰에 긴급체포된 이후 일체 진술을 거부했으나 경찰 수사가 계속되면서 이 같은 범행 동기를 털어놨다”는 기사는 “약 213m 상공에서 벌어진 이씨의 난동으로 승객들은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했으며 이 중 9명은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며 “항공보안법 23조에 따르면 항공기 내에서 출입문, 탈출구, 기기의 조작을 한 승객은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는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기체결함과 승무원들의 안전수칙 이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는 기사는 “이번 사고와 관련 아시아나항공이 26일 비상문 개방 사고가 발생한 기종의 문제의 좌석을 만석이 아닌 경우엔 당분간 판매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A321-200기의 31A 좌석은 앉은 상태에서 비상구 문이 손에 닿는 수준으로 가까워, 안전벨트를 풀지 않고도 비상구 문을 여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기사는 “다른 비상구 좌석은 2개 좌석만 배치돼 있어 비상구와 거리가 있지만, 31A 좌석은 나란히 3개 좌석이 배치돼있어 비상구에 밀착돼있다”며 “이번에 사고를 낸 승객이 앉은 자리도 31A 좌석이었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박주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