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민언련·시민이 뽑은 ‘2023년 4월의 좋은 기사’

4월 14일 자 전북CBS 노컷뉴스 홈페이지 보도 화면 편집(전북민언련 자료 제공)
4월 14일 자 전북CBS 노컷뉴스 홈페이지 보도 화면 편집(전북민언련 자료 제공)

전북CBS의 '시골 공무원·군의원·경찰관의 수상한 전원생활' 연속보도가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전북민언련)이 시민과 함께 뽑은 '2023년 4월의 좋은 기사'에 선정됐다. 

전북민언련은 4월의 좋은 기사에 모두 3개의 후보 중 ’공무원, 의원, 경찰의 수상한 전원생활, 순창군 순화지구 부동산 투기 의혹‘의 전북CBS 연속 보도가 57.9%의 투표를 받아 좋은 기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자료=전북민언련 제공
자료=전북민언련 제공

전북민언련은 선정 이유에 대해 “순창군은 지난 2017년 전북개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순창읍 순화리 21번지 일원인 순화지구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런데 전북CBS는 사업 추진 전인 2016년 순창군 간부 공무원, 전직 순창군의원, 순창경찰서 정보과 경찰 등 3명이 쪼개기로 인근 땅을 사 투기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북민언련은 “해당 부지는 개발 행위 제한 구역에 포함되지 않았고, 개별공시지가도 구입 당시보다 3배 가까이 올랐다”며 “전북CBS는 관련 보도를 계속 이어가며 전원생활을 위해 샀다는 땅이 현재까지 방치되어 있는 점, 전직 순창군의원이 인근 도로 개설 사업을 지속적으로 압박했다는 점, 구입 당시 순화지구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해명과 달리 순화지구 개발과 관련된 용역 사업이 진행 중이었다는 점 등을 다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북민언련은 “보도 이후 경찰이 수사를 시작했지만 전북CBS는 부패방지권익위법과 농지법 위반 공소시효는 7년으로 올해 끝나 형사처벌이 가능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보도했다”면서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에 대한 국민들의 공분이 큰 상황에서 해명에 대한 의구심을 바탕으로 부동산 투기 가능성을 계속 추적해 보도한 점이 시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평했다.

다음은 ‘2023년 4월의 좋은 기사’ 선정 과정 및 결과 등에 관한 내용이다.

-해당 기사: 공무원, 의원, 경찰의 수상한 전원생활, 순창군 순화지구 부동산 투기 의혹

-보도 기자: 전북CBS 남승현·김대한 취재기자

-관련 기사 제목 및 보도 일시:

1. [단독]순창군 간부 공무원, 순화지구 개발 전 인접 땅 샀다(4/13, 남승현, 김대한 취재기자)

2. [단독]순화지구 인접 땅 산 간부 공무원, 의원·경찰도 쪼개기 매입(4/14, 남승현, 김대한 취재기자)

3. 경찰, 순화지구 옆 땅 산 '공무원·의원·경찰' 관련 조사(4/14, 남승현, 김대한 취재기자)

4. [르포] 시골 공무원·군의원·경찰관의 '수상한 전원생활'(4/15, 남승현, 김대한 취재기자)

5. [단독]순화지구 인접 땅 매입하자, 뻥 뚫린 도로… 군의원 개설 '압박'도(4/18, 남승현, 김대한 취재기자)

6. '공무원·군의원·경찰' 땅 매입 전, 도시개발사업 용역 추진(4/18, 남승현, 김대한 취재기자)

7. LH발 공무원 부동산 취득 제한, 순창군 농촌개발과 포함(4/19, 남승현, 김대한 취재기자)

8. 순화지구 공직자 투기 의혹…법조계 "정황 충분, 수사 가능"(4/20, 남승현, 김대한 취재기자)

9. 공소시효 D-18…'순화지구 땅 투기 의혹' 수사 가능할까(4/22, 남승현, 김대한 취재기자)

10. [단독]이미 정해진 '순화지구 개발지'…공무원, 내부정보 이용 투기 논란(4/24, 남승현, 김대한 취재기자)

-모니터 기간: 2023년 4월 1일~4월 30일

-모니터 대상: 지역 일간지 -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지역 방송 - 전주MBC 뉴스데스크, KBS전주총국 뉴스9, JTV 8뉴스, 전북CBS 노컷뉴스/ 지역 주간지 - 김제시민의신문, 부안독립신문, 열린순창, 주간해피데이, 진안신문, 무주신문

-투표 기간: 2023년 5월 3일(수)~5월 10일(수) 

/박경민 기자

저작권자 © 전북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