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넘치는 마을] 남원시 인월면
'내고형 인월' 동영상(유튜브)
지리산 달빛 고원, 백두대간 물줄기가 숨을 고르는 달빛 고을, 남원시 인월면.
역사와 전설이 다양한 인월면이 최근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한 유튜브 동영상을 자체 제작해 출향 인사들과 귀농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널리 홍보하고 나서 주목을 끈다.
양선모 면장은 이러한 배경에 대해 "1997년 5,000여 명 했던 마을 인구가 지난 1월 면장으로 부임해서 와보니 2,700여 명으로 절반 가량 줄었다"며 "고민 끝에 귀농을 통한 인구 늘리기를 중점적으로 실시할 목적으로 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역 출향인사들이 다시 돌아오고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이 인월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약 10분 분량의 동영상을 ‘내고향 인월’이란 타이틀로 전북지역 면단위 최초로 제작했다”고 말한다.
“우선 출향인사들을 중심으로 안내 홍보할 계획으로 고민 끝에 3개월에 걸쳐 많은 노력을 들여 제작한 것”이라고 덧붙인 그는 “고려시대 이성계 장군이 달을 끌어 올렸다하여 인월(引月)이라는 지명이 생긴 유래와 많은 전설 속에는 인월만의 독특한 스토리들이 가득하다"면서 "많은 공을 들여 제작한 동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출향인들은 물론 귀농·귀촌 희망자들에게 널리 안내함으로써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자랑한다.
10여 분의 동영상 안에는 26개 마을의 역사와 유래, 다양한 전설들을 스토리텔링으로 담았으며 특히 마을 주민들의 생생한 모습들과 고지대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드론 촬용기법 등으로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인월의 역사
인월(引月)은 삼한시대 진한(辰韓)에 속하였고 신라 경덕왕 15년(784) 까지는 모산현(母山縣)에 속했고 785년에 모산현이 운봉으로 바뀌면서 천령군(天嶺郡 : 지금의 함양군)의 관할이 되었다. 고려 태조 23년(940)에는 역원(驛院)이 설치되어 남원부(南原府) 운봉현(雲峰縣) 인월역(引月驛)이라 하였다.
1895년(高宗 32년) 제1차 행정구획 개편에 따라 운봉현이 운봉군으로 승격됨에 따라 운봉군 동면에 속하다가 1914년 제2차 행정구획 개편에 따른 운봉군 4개의 면(운봉면, 동면, 아영면, 산내면)으로 분리되어 남원군에 편입됨으로서 다시 남원군 동면이 되었으며, 1995년 1월 1일 남원시 군이 통합되어 남원시 동면이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본래 운봉군(雲峰郡) 동면(東面) 지역으로 장재(長才), 수성(水聲), 석치(石峙), 중군(中軍), 구인월(舊引月), 신인월(新引月), 신우(新牛), 용계(龍溪), 서무(西茂), 계암(桂岩), 사창(社倉), 구평(九坪), 용암(龍岩), 자래(自來), 내건(內乾), 외건(外乾), 성내(城內), 도장(道庄), 유곡(酉谷), 상우(上牛), 중우(中牛), 하우(下牛), 성산(城山)의 23개 리(里)를 관할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통폐합때 지하면(地下面) 이동(梨洞) 일부를 병합하여 남원군에 편입되고 명칭은 그대로 인월면(引月面)이라 하여 중군, 인월, 서무, 취암, 건지, 유곡, 상우, 성산, 자래 등 9개 법정리, 22개 행정리, 56개 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료제공=남원시 인월면)
/박주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