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전북도당 논평 발표
“전주지역 폭력 조직 운운하며 낙인찍기부터 한 저의가 불순하다. 전형적인 프레임 씌우기다.”
민생당 전북도당(위원장 이관승)은 25일 ‘전주를 폄하한 국민의힘은 전주시민께 석고대죄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최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구속 과정에서 불거진 지역 폄하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논평은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지난 14일 ‘이재명 대표는 조폭과도 남다른 연결고리가 있어 보인다’며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도 전주지역 폭력 조직에서 행동대장 격으로 활동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논평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힌 지 이틀 뒤 나온 국민의힘 공식 논평”이라고 밝힌 뒤 “피의자가 귀국도 하기 전이자 검찰 조사도 받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대체 전주지역과 폭력 조직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받고 있는 혐의와 전주지역이 무슨 연관성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논평은 또한 “전주지역 폭력 조직 운운하며 낙인찍기부터 한 저의가 불순하다.”면서 “지역감정을 부추겨 혐오를 조장하려는 불순한 의도 아니었나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지난달 15일에는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가 극단선택을 시도한 것과 관련 논평을 냈다”며 “여기서도 이재명 대표와 조폭과의 연관성을 강조하며 ‘쌍방울그룹 김성태 전 회장 역시 전주 지역 조직폭력배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강조한 논평은 “전형적인 프레임 씌우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프레임 씌우기는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확대 재생산되며 전주가 조폭 도시인양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전주와 전주시민의 명예를 훼손시킨 데 대해 석고대죄할 것”을 촉구했다.
/박경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