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다시금 머리를 조아리며 뼈를 깎는 반성을 통해 흐트러진 기강을 다시 세워 나가겠다.”
전북기자협회가 '선거 브로커' 의혹을 받는 지역 일간지 간부 기자가 재판에 넘겨진 것과 관련 성명을 내고 "뼈를 깎는 자성을 통해 반성의 기회로 삼겠다"며 공식 사과했다.
전북기자협회는 24일 성명을 내고 “지난 4월 한 전주시장 예비후보가 도내 한 기자를 포함한 여러 브로커로부터 선거관련 여론조사 조작 제의를 받았다는 폭로성 의혹을 제기했다”며 “이후 경찰과 검찰 등 사법당국은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고, 브로커를 포함해 해당 기자도 수사 7개월 만인 최근 불구속 기소하는 등 사법처리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한 협회는 성명에서 “이미 관련 사안에 대해 유감을 표했던 전북기자협회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다시금 머리를 조아리며 뼈를 깎는 반성을 통해 흐트러진 기강을 다시 세워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어서 "기자협회를 질타하는 내·외부 목소리에 대해서도 협회가 올곧게 설 수 있는 귀한 자양분으로 여기고 겸허히 받아들여 자성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사명으로 취재 현장을 뛰고 있는 동료 기자들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비윤리적 행위에 대한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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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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