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사진=전북현대모터스 제공)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사진=전북현대모터스 제공)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어려운 시기에 2년 간 팀을 이끌어온 김상식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전북현대모터스는 "17일 자로 김상식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2021년 전북 현대 6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그해 K리그 정상에 오르면서 5연패를 이끌었으나 올해 6연패 달성엔 실패했다. 하지만 6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4강, FA컵 우승을 이끈 김 감독은 다시 전북 현대의 사령탑을 맡았다. 

김 감독은 “다시 한번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지난 2년간 팀을 이끌며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는 "전북 현대라는 최고의 팀 감독으로서 많은 상황을 고려했고 김 감독이 가진 능력을 발휘하기에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지난 2년 보다 팀을 더욱 발전시키고 전북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재신임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한편 전북 현대는 올 시즌에 K리그 6연패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6년 만의 ACL 4강 진출과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FA컵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전북 현대와 김 감독의 재계약에 대해 일부 팬들은 구단 홈페이지에 부정적인 반응(댓글)들을 보이고 있다. 올 한해 김 감독과 팬들과의 관계가 썩 좋지 않았음을 단적으로 드러낸 이유란 지적이 이 때문에 나오고 있다.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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