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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광이 '부실기업' 상황인데 사업 설명회를 주최하는 전주시의 대안은 뭡니까?"과연 이런 질문이 지역 언론에서 나올까. 2023년 재무 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감사보고서가 나온 ㈜자광이 현재와 같은 부동산PF 위기 시대에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을 이대로 진행하면 과연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게 지역 현실이기 때문이다.민간개발사업이 왜 전북자치도와 전주시의 발전을 견인할 사업으로 탈바꿈했는지도 이상하지만 16일 ㈜자광의 사업 설명회를 전주시가 주최한다니 향후 전주시민의 손실을 막을 대안은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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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화
2024.04.1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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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에서 서성이는 버릇이 있다. 이리저리 걷다가 보면 길은 항상 여러 곳으로 뻗어 있다. 이리 갈 수도 저리 갈 수도 있는 자유 재산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이리 가는 것도 저리 가는 것도 모두가 불안이 내재되어 있는 현실 때문에 그 갈림길에서 서성이는 버릇, 그 버릇이 죽기 전까지도 이어진다는 사실이 가끔씩 나를 안타깝게 한다.“그렇습니다. 자신을 향해, 당신의 고립과 당신의 감정, 당신의 운명을 향해, ‘네’라고 말하십시오! 다른 길은 없습니다. 그 길이 어디로 이어지는지는 저도 모르고 당신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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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 객원기자
2024.04.0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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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살류 진안군 마령면의 굴 속에 세워진 누각 수선루는 조선 숙종 12년(1686) 연안 송씨 4형제가 조상의 덕을 기리고 도의를 연마하기 위해 지은 2층 목조 건축물이다. 고종 21년(1884)에 송석노가 고쳐 세웠으며, 고종 25년(1888)에 송병선이 다시 고쳐 오늘에 이른다. 정자 앞에는 섬진강 상류천이 굽이돌아 좋은 경치를 이루는 산의 바위굴 속에 아늑하게 자리 잡고 있다.수선루는 신선이 낮잠을 즐기며 유유자적한다는 뜻으로, 연안 송씨 4형제가 80세가 넘도록 아침 저녁으로 정자를 오르내리며 바둑도 두고 시도 읊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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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 객원기자
2024.03.3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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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V전주방송이 최대주주를 일진홀딩스에서 일진다이아몬드로 변경 요청했다고 한다. 완주군에 위치한 일진다이아몬드 자회사 일진하이솔루스 노동조합의 직장 폐쇄 사태 때 JTV가 침묵하며 보도하지 않았던 사안이 있어서 더욱 주목을 끌만 하다. 무엇보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심사 과정에서 공공성 보장 방안이 적극적으로 검토돼야 할 것이다.이미 서울의 일부 언론에 보도가 됐듯이 JTV전주방송의 최대주주는 일진홀딩스였으나(40% 전주방송 지분 보유) 지난 2월 18일 방통위에 JTV전주방송이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일진다이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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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화
2024.03.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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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제자가 붓다에게 다음과 같이 물었다. “이 세상을 질식시키는 것은 무엇입니까? 삶의 참모습을 찾기 어렵게 만드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 세상을 오염시키는 것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세상을 질식시키는 것은 무지이며, 삶의 실상을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은 탐욕과 무관심이다. 세상을 오염시키고 가리는 것은 욕망의 갈구이고, 두려움의 근원은 고통이다.”제자가 다시 물었다.“욕망(慾望)의 강물은 시방세계로 흘러 나갑니다. 어떻게 하면 그 강물을 막을 수 있습니까? 무엇이 그것을 저지할 수 있습니까? 수문(水門)을 닫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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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 객원기자
2024.03.24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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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의 마추픽추(Machu Picchu). 황금을 찾는 이들에게 쫓기고 쫓겨 도망친 잉카인들이 비밀도시를 건설하고 복수를 꿈꾸었다는 곳. 어느 날 갑자기 1만 명이 넘던 도시의 주민들이 마을을 불태우고 185구의 미라 만을 남겨두고 사라져버린 곳. 여성과 아이들을 땅에 묻고 사라진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 더 깊은 아마존의 밀림 속으로 들어간 것일까. 그렇다면 아마존 어딘가에는 어째서 그토록 깊은 정글에서 살게 되었는지 알지도 못한 채 살아가는 잉카의 후예들이 남아있지 않을까? ‘잃어버린 공중 도시'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마추픽추는 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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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 객원기자
2024.03.2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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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의회는 2021년부터 일부 시의원들이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문제를 발생시켜 전국적인 관심을 집중시킨 곳이다. 이미 많은 국내 언론들에 의해 ‘×× 스캔들’이란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표현의 제목과 기사들이 보도된 바로 그 유명한 곳이다. 그런데 문제의 시의원을 제명하는 절차도 실수함으로써 다시 해당 의원이 복귀하는 촌극이 발생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그로부터도 불미스런 이슈를 여러 차례 발생시키더니 올해는 의정활동비를 슬그머니 연내 최대치로 인상해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문제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여론조사로 진행하겠다고 심의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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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화
2024.03.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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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에서 군대 생활 중에 있었던 일이다. 동기 중에 광주가 고향인 친구가 있었다. 유독 광주 사투리가 드센 그는 성격도 화끈했다. 내성적인 나는 그가 부럽기만 했다. 그런 그도 군대라는 조직은 편한 군대 생활을 허락하지 않았다. 한 고참이 그를 미워해서 시시때때로 괴롭히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나하고 둘이 있을 때마다 내게 다음과 같이 말하곤 했다. “그 새끼 죽여 버리고 탈영하고 싶어...” 나는 그에게 "참고 기다리는 것이 군대"라는 말만 할 수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그는 갈수록 말이 없어졌고, 사람들을 자꾸 피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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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 객원기자
2024.03.1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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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획정이 법정 기한인 1년 전에 결정되지 않고 올해도 어김 없이 지각 결정됐다. 뒤늦게 여야 협상 시동이 걸리면서 총선 41일을 앞두고 어렵게 국회 문턱을 넘었다. 그런데 전북지역 언론들은 막바지 통과 과정에서 지역 의석 수 축소를 염려하며 '전북 홀대', '도민 무시'로 규정하며 '애향 보도 경쟁'을 벌였다. 새만금잼버리 파행, 새만금 SOC 예산 삭감, 새만금 공항 재검토 등 일련의 상황 속에서 의석 수 축소까지 이뤄진다는 건 전북의 존재감이 지금보다 더 어렵고 심지어 기억에서 지워질 것이란 위기 의식으로 작동되었기 때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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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화
2024.03.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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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서 가장 이름난 명당들은 어디일까?" 요즘 영화 '파묘'가 인기인 모양이다. 명당과 묏자리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오가는 걸 보면. 조선의 '8대 명당' 중 한 곳인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석실 마을에 있는 안동 김씨 분산(墳山) 김번(金璠)의 묘에 관한 이야기가 재미있다. 원래 이 땅은 남양 홍씨 땅이었는데 그의 아내가 남편이 죽자 친정에 얘기해 이곳에 묘자리를 잡았다는 김번의 묘를 홍씨들은 '금시발복할 땅'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그래서 물을 가져다 붓고 “물이 나는 곳이라 묘자리로는 부적당하다”고 하였는데 홍씨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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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 객원기자
2024.03.0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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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은 종교인이자 사회운동가였던 함석헌의 이름 석 자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삼사십년 전만해도 그의 명성은 세계적이었다. 그에 관한 세평이 크게 엇갈렸던 것도 사실이다. 동서양의 종교와 사상을 넘나드는 그의 사상적 폭과 깊이에 경외심을 가진 이들도 많았지만, 그의 도덕성을 문제 삼는 경우도 있었다.함석헌은 스스로를 평해 ‘약한 사람’이라 했다. 내 눈에 비친 함석헌은 누구보다 민족을 사랑한 미래지향적 평화주의자였다. 함석헌(1901~1989)은 많은 글을 남겼고, 그 가운데는 명문도 많다. 요즘 내가 다시 읽은 것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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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종 객원논설위원
2024.02.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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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자로가 공자에게 물었다. “스승님, 군자(君子)란 무엇입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수기이안인(修己以安人) 또는 수기이안백성(修己以安百姓)이니라.” 군자, 곧 선비의 이상형은 자신을 닦아서 타인 또는 백성을 평안하게 만드는 사람이다. 공자는 이렇게 언명했다.공자의 간단명료한 설명을 통해서 선비의 길이 뚜렷해졌다. 우선 자아의 인격을 완성하라. 이어서 자신이 속한 사회에 책임을 다하라는 것이었다. 후대의 선비들은 이것을 당연한 사명으로 받아들였다. 선비들은 수기치인의 길을 좀 더 명확히,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 했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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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종 객원논설위원
2024.02.1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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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靑龍)의 해 갑진년(甲辰年) 설을 맞았습니다. 용(龍)은 상상의 동물이지만 동양의 고대문명에서는 사방을 수호하는 사신(좌청룡, 우백호, 남주작, 북현무) 중의 하나이며, 또한 사방을 수호하는 신령스런 동물인 사령(용, 봉황, 거북, 기린) 중의 하나로 고구려 고분벽화에도 등장합니다.그 가운데 용과 거북은 사방을 수호하는 사신(四神)과 사령(四靈) 양쪽에 걸쳐서 등장할 정도로 우리 민속에서는 상서로운 동물로 여겼습니다. 상상 속의 동물 용(龍)은 서양 고대 설화에도 등장하는데 용(龍)에 대한 인식과 취급은 동양과 확연히 다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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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구 객원기자
2024.02.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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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를 한 달간 답사하면서 스쳐 지나가는 풍경과 낯선 나라의 역사의 문화에 흠뻑 빠지기도 했지만 너무 바쁘게 보낸 나를 돌아다보며 조금은 한가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귀국하자마자 나를 기다리고 있는 여러 가지 일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허둥지둥하다가 며칠이 금세 지나갔습니다. 내가 살아내야 할 날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그 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야 하는데,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능력 있는 사람이 자기 재능만 믿고 그것에만 의지한다면, 그 수준에서 더 이상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그가 자기 안의 불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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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 객원기자
2024.02.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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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에서 만든 대전충남기자협회 체육대회 관련 영상이 지난 2일 공개됐다. 대전충남기자협회 사례는 전북기자협회 사례하고도 동일하며 다수 지역에서 비슷한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내용이어서 주목할 만하다. 그런데 영상에 나오는 저 많은 경품과 운영비와 연수비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아래 내용을 보면 유추가 가능하다. 전북기자협회는 '제12조 임원의 의무'로 "회장과 지회장을 비롯한 운영위원은 연 2회 이상 협회보를 발간하며 광고유치를 통해 협회 운영을 지원해야 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몇 년 전 전북지역 홍보예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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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화
2024.02.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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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정부에 요구해야 할 게 많은 열악한 전북은 지역구 국회의원이 겪은 ‘강제 퇴장’의 수모를 보면서도 항변하지 못한다. 공무원들은 전북특별자치도에 정부 지원이 원활하지 못할까봐 불안해 한다. 지역 일간지들 보도를 보니 일부 언론은 "도청 공무원들은 이날 소동을 '옥의 티'로 꼽았다"고 한다. 참석한 사람들 중 항의하는 사람도 없다. 대부분 행정 쪽 종사자들이라 그랬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지역이라 그런지 행사에서 대통령이 이번 일로 불편해 하고 돌아갔을지 전전긍긍하는 기류가 많이 느껴진다.지역 국회의원이 자기 지역에서 끌려나가는 장면
칼럼
손주화
2024.01.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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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은 대개 정치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인물을 제거하는 행위인데, 그 역사는 동서고금 대단히 넓고 깊다. 역사가인 내 머릿속에는 정치적 암살에 관해 다음의 세 가지 질문이 늘 맴돈다. 첫째, 암살사건에도 보편적 형식이랄까 또는 구성요건이 존재하는지 둘째, 정치적 암살도 때로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경향이 있는데 그 판단의 기준은 무엇인지 셋째, 민주주의가 시대정신이 된 현대에도 암살은 사라지지 않고 있는 이유를 우리는 과연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동서고금의 역사 속 무수히 틀어박힌 암살사건 조선 시대의 선비들이 가장 주목한 암살사건은
칼럼
백승종 객원논설위원
2024.01.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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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이었습니다. 2021년 1월 7일(한국시간)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수천 명의 성난 군중이 의회를 습격했습니다. 그들은 의회 경비의 제지를 무력으로 돌파하고 의회 안으로 쳐들어가 난동을 벌였습니다.그때 미국 의회는 조 바이던의 대선 승리를 승인하는 절차를 밟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군중의 난입으로 말미암아서 급히 회의를 중단하고, 다수 의원이 방청석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그들은 소요가 끝날 때까지 숨어서 벌벌 떨었다고 합니다. 수준 높은 지식인들 어느 나라보다 많은 미국...민주주의와 거리 먼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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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종 객원논설위원
2024.01.1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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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햇볕이 가장 먼저 드는 곳은, 저녁 때가 되면 그늘도 가장 먼저 깔린다. 일찍 피는 꽃은 시들기도 다른 꽃들보다 빠르다. 이것이 진리이다. 운명이란 돌고 돌아, 한 시각도 멈추지 않는 법이다. 그러므로 세상에 뜻을 세운 사람이라면 일시적인 재난으로 말미암아 청운의 뜻을 꺾어서는 안 된다."다산 정약용이 강진 유배지에서 두 아들에게 보낸 글 가운데서 나오는 귀절입니다. 여러해 전에 보물로 지정된 (霞被帖)을 읽다가 눈에 띤 말씀입니다. 의 내력을 잘 아실 것입니다. 아내 풍산 홍씨가 결혼식 날 입었던 다홍치
칼럼
백승종 객원논설위원
2024.01.01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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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년(胎年)’이란 단어가 생소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조상님들은 인간 생명체가 어머니 태중(胎中)에 있을 때를 ‘태년(胎年)’이라고 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태어나 어릴 적 나이는 유년(幼年)이라고 하고, 성장해가면서 소년(少年), 청년(靑年), 중년(中年), 노년(老年)으로 변해가는 게 우리의 육신입니다.‘태세(胎歲)’라는 단어도 있습니다. 불가의 경전이나 사주명리학에 나오는데 어머니 태중(胎中)에 있는 태아(胎兒)의 나이를 말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태아(胎兒)’란 모체 안에 있는 어린 생명체를 말합니다. 우리의 일평생 삶을
칼럼
이화구 객원기자
2024.01.01 0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