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전북개발공사 행정사무감사장에 사장 배제하라” 강대강 대치 지속...공무원노조 "살얼음판" 호소
[뉴스 큐레이션] 2022년 11월 14일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을 놓고 강대강 대치 국면을 벌여 온 전북도의회와 전북도가 불편한 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가운데 14일 예정된 도의회의 전북개발공사 행정사무감사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전북도의회에서 전문성 부족과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제기된 전북개발공사 서경석 사장의 부동산 소유 내역이 공직자 기준에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된 가운데 열리는 행정사무감사란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끈다.
[해당 기사]
전북개발공사 사장 부동산 투기 의혹 '눈덩이'..."사퇴하거나 매각하거나 결정해야”
전북도의회는 지난주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서경석 신임 전북개발공사 사장을 출석시키지 않기로 하는 등 신임 사장을 개발공사 사장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한 서 사장에 대한 인사상 변화가 있을 때까지 본부장을 대신 출석시킬 것을 전북도와 전북개발공사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전북도와 도의회 사이의 냉기류가 여전히 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북도공무원노조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질까 직원들 살얼음판...협치하라”
전북도의회는 전문성이 떨어지고 부동산 투기 의혹 등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며 전북개발공사 사장 인사청문회를 중단시켰으나 김관영 도지사는 의회가 경과보고서 등 인사청문 결과 의견을 주지 않았다며 개발공사 사장 임명을 강행, 전북지사와 전북도의회가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면서 불똥이 전북도 공직사회 전반으로 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팽배하다.
한편 전북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에 따른 전북도와 도의회의 대치 국면이 계속 이어지자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북도와 도의회의 강대강 대치에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질까' 도청 직원들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공무원노조는 또한 "행정사무감사에 이어 2023년 예산안 심사가 본격 돌입하고 있는 때 도의회와의 갈등이 과도한 요구자료 등 직원들에게 불똥이 튈까 걱정"이라며 "불필요한 직원들의 동요를 불식시키기 위해 전북도와 도의회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치할 것"을 주문했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