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교육감·이귀재 교수 대질 조사, 강임준 시장 금품선거 의혹 등 수사 '속도'

사건 이슈

2022-10-05     박주현 기자
전북경찰청 전경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동료 교수 폭행 의혹으로 불거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이 폭행 의혹 당사자인 이귀재 전북대 교수와 대질 조사를 받는 등 수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지방선거 기간 내내 돈봉투 전달 의혹에 휘말려 온 강임준 군산시장에 대한 경찰 수사도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폭행 의혹' 서거석 교육감·이귀재 교수 지난달 대질 조사 

전주MBC 10월 4일 뉴스 화면(캡처)

지방선거 당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서 교육감을 수사하고 있는 전북경찰청은 서 교육감과 이 교수를 함께 불러 지난달 24일 대질 조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경찰청은 9년 전 서 교육감이 전북대 총장으로 일하면서 동료였던 이 교수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을 대질 조사한 데 이어 조만간 검찰 송치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앞서 서 교육감은 이 같은 폭행 의혹을 방송토론회를 통해 여러 차례 부인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됐다.

'강임준 시장 금품선거 의혹'⋯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 등 2명 구속영장

한편 강임준 군산시장의 금품선거 의혹 무마를 위해 관련자들을 회유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 등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지만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 등 2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 대표는 지난 6월 강 시장의 금품 선거 의혹을 제기한 김종식 전 전북도의원을 수 차례 찾아 수사를 무마하게 도와달라며 회유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함께 구속영장이 신청된 A씨는 김 전 도의원에게 추가 금품 전달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강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서 대표가 금품을 전달했다고 폭로한 김 전 도의원을 회유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여왔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