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사무실에서 흡연하게 환풍기 좀? 일부 전북도의원의 황당 요구 고발’ 이달의 좋은 기사
전북민언련·시민이 뽑은 '2020년 8월의 좋은 기사'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전북민언련)과 시민이 뽑은 '2022년 8월의 좋은 기사'에 전주MBC의 '사무실에서 흡연하게 환풍기 좀? 일부 전북도의원의 황당 요구 고발' 보도가 선정됐다.
13일 전북민언련에 따르면 4개의 좋은 기사 후보들 중 31.8%의 투표를 받은 전주MBC의 ‘사무실에서 흡연하게 환풍기 좀? 일부 전북도의원의 황당 요구 고발’ 보도가 8월의 좋은 기사로 최종 선정됐다.
전북민언련은 선정 이유에 대해 “흡연구역을 제외한 공공건물 안에서의 흡연은 불법으로 적발될 경우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며 “전북도의회 건물도 예외가 아닌데, 일부 도의원들이 사무실 안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도록 환풍기를 설치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사실이 전주MBC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고 밝혔다.
전북민언련은 또한 “기자는 ‘이런 황당한 요구에 대해 도의회 사무처는 더 황당하게도 몇 명이나 환풍기가 필요한지 수요 조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사무실로 찾아온 공무원들 앞에서 담배를 피운 한 도의원의 사례가 보도를 통해 드러나자 부랴부랴 이를 백지화했다. 너무나 당연한 결정에 도의장과 사무처장 등 고위직까지 나서 회의를 했다’며 비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미 예산을 들여 환풍기가 설치된 곳도 있었다"며 "일부라고 하지만 법을 준수해야 하는 도의원들이 불법 행위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한 점, 불법을 막지 못한 채 도의원들의 말에 동조한 공무원들, 불법 행위를 위해 시민들이 낸 세금인 예산을 사용하려 한 점 등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다”고 전북민언련 측은 덧붙였다.
이처럼 전주MBC의 이번 보도는 자칫 사소한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일을 놓치지 않고 보도해서 예산 낭비를 막아낸 점이 시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음은 ‘2022년 8월의 좋은 기사’ 선정 과정과 결과에 관한 내용이다.
주제 : 사무실에서 흡연하게 환풍기 좀? 일부 전북도의원의 황당 요구 고발
보도 기자 : 전주MBC 정태후, 정자형 취재기자/전주MBC 서정희, 정진우 촬영기자
관련 기사 제목 및 보도 일시 :
1. "담배 태우게 사무실에 환풍기 좀..." 막가는 도의원(8/1, 정태후 취재기자, 서정희 촬영기자)
2. 환풍기 달고 흡연... "단속은 못 해"(8/5, 정자형 취재기자, 정진우 촬영기자)
※모니터링 기간 외
1. "찾아오지도 마세요"... 사무실에서 담배까지(7/28, 정태후 취재기자, 권회승 촬영기자)
모니터 기간 : 2022년 8월 1일~31일
모니터 대상 : 지역 일간지 -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지역 방송 - 전주MBC 뉴스데스크, KBS전주총국 뉴스9, JTV 8뉴스, 전북CBS 노컷뉴스/지역 주간지 - 김제시민의신문, 부안독립신문, 열린순창, 주간해피데이, 진안신문, 무주신문, 완주신문
모니터링 기간: 2022년 9월 6일(화)~2022년 9월 13일(화)
/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