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호남민심 달래기 '광주방문' 끝?...기차역·고속도로 휴게소 점포 매출 1위는 어디?
다른 지역, 다른 언론-‘볼만한 뉴스’(13)
6·1 지방선거에서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데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선거에서마저 호남지역 당원들의 투표율이 바닥을 치는 등 텃밭 민심이 예사롭지 않다. 게다가 당 대표와 최고위원에 호남 출신은 아무도 없다.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등 신임 지도부가 취임 이후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호남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특히 이 대표는 1박 2일간 광주에 머물며 현장 최고위원회 개최를 비롯한 당원과 광주시민들을 차례로 만나며 호남 민심 추스르기에 주력했다. 하지만 전북은 이마저 소외된 형국이다. 당 최고위원 호남 단일후보(송갑석 의원)도 광주·전남에 밀려 후보를 단 한 명도 내지 못한 전북의 민주당 민심이 싸늘한 가운데 새 지도의 민생 행보에서도 전북을 제외해 아쉬움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런 와중에 초강력 태풍 '힌남노'로 인해 오는 6일 모든 학교가 등원 없이 원격 수업을 실시한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한 주간 눈여겨 볼만한 다른 지역 언론들의 뉴스를 톺아보았다.
[광주·전남] "이재명 민주당 대표, 광주 찾아 호남민심 추스르기"
8·28 전당대회 이후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신임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취임 이후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호남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는 보도가 광주·전남지역에서 줄을 이었다. 이 중 광주일보는 2일 ‘이재명 광주 찾아 호남민심 추스르기’란 제목의 기사에서 신임 민주당 지도부의 광주지역 방문에 관한 분석과 전망을 큼지막하게 보도했다.
기사는 ”이재명 대표는 1박 2일간 호남에 머물며 현장 최고위원회 개최를 비롯한 당원과 시민들을 차례로 만나며 지역 민심을 추스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6·1 지방선거에서 광주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데다, 당 지도부 선거에서마저 호남지역 당원들의 투표율이 바닥을 치는 등 텃밭 민심이 예사롭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그러면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명직 최고위원과 관련해 기사는 “이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2명 가운데 1명을 호남 인사로 배치키로 마음을 굳힌 가운데, 광주 현지에서 ‘호남 최고위원’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며 “특히 이 대표 측은 호남지역 국회의원이 아닌 호남에 기반을 둔 원외 인사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또한 “이 대표가 전국 정당화를 강조해 온 만큼 지명직 최고위원 나머지 1명은 영남권 원외 인사를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기사는 “‘지명직 최고’ 2명을 호남과 영남 인사로 안배키로 한 것은 선출직 최고위원 5명 모두 수도권 의원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영남 최고위원 인선이 마땅치 않을 경우 노동계 추천 인사를 발탁할 가능성도 점쳐진다”고 덧붙였다.
무등일보도 ‘호남 방문 첫날 이재명···"민주당 사랑받게 해달라"’는 기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심청취를 위해 추진한 '타운홀 미팅'의 첫 방문지로 텃밭인 '호남'을 찾았다”며 “이 대표는 호남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통해 호남 민심이 변한 배경과 이유 등에 귀기울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1일 오후 7시30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더 나은 민주당 만들기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며 관련 내용고 사진을 보도했다.
[부산] "BTS 부산 콘서트 장소,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변경"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 유치를 놓고 부산지역이 뜨겁다. 다음달 부산에서 열릴 BTS 콘서트에 교통, 숙박, 안전 등 각종 우려가 쏟아지자, 결국 개최 장소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변경됐다는 소식이 시선을 끈다. <부산일보>는 2일 관련 인터넷 기사에서 이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기사는 “BTS 소속사 하이브 측은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 장소가 기존에 안내됐던 일광 특설무대에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변경했다” 밝혔다. 신문 보도에 따르면 당초 콘서트는 기장군 일광읍 옛 한국유리 부산공장 부지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전체 관객 10만 명 중 5만 명은 착석해 관람하고, 나머지 5만 명은 서서 관람하는 스탠딩석으로 배정했다.
그러나 콘서트가 열린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교통 문제, 안전사고 가능성 등 곳곳에서 우려가 터져나왔다. 옛 한국유리 부산공장 부지 일대 도로가 왕복 2차로에다, 동해선 일광역과 일부 버스 노선을 제외하고는 여건이 매우 열악해 교통대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10만 명 관객이 공연장을 드나들 출입구를 1곳밖에 확보하지 못한 탓에 좁은 통로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다 안전사고가 날 수 있다는 우려(부산일보 9월 1일 자 3면 등)도 나왔다.
그러나 문제점이 연일 언론에 보도되자 하이브 측은 “당사는 이번 공연의 취지에 맞게 부산 내 여러 장소를 다각도로 검토해 일광을 당초 공연 개최지로 선정했다”며 “부산시, 경찰, 소방, 한국철도공사 등 다양한 기관과의 협조를 바탕으로 관객 여러분의 불편함이 없도록 운영적 측면에서도 면밀히 준비 중이었다”고 밝혔다.
기사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관중석은 5만 3796석으로, 최대 수용인원은 약 8만 명이다”며 “도심에 위치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은 부산역과 약 8km, 김해국제공항과 약 10km 떨어져 있고 경기장 내 출입구가 72곳에 달해 관객 수만 명이 공연이 끝나고 신속하게 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는 또 “앞서 지난 2019년 6월 15~16일 이틀간 BTS는 부산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글로벌 팬미팅 부산 공연을 개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대전] "기차역·고속도로 휴게소 점포 전국 매출 1위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기차역과 고속도로 휴게소의 점포 중 전국 매출 1위는 어디일까? 이에 대한 답이 나왔다. 기차역 점포는 대전역의 '성심당', 고속도로 휴게소 점포 중에는 서산휴게소의 '냉면 코너'로 나타났다.
<대전일보>는 2일 해당 기사에서 “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전국 197개 역의 814개 점포 중 매출 1위는 대전역의 제과점 성심당으로 월 16억 67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하루 평균 5500만 원 정도를 팔았다는 것이다. '튀김 소보로' 등으로 유명한 대전 향토 기업 성심당은 대전 시내 본점 외에 대전역 안에 분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사는 또 “연이어 2·3위는 각각 부산역의 환공어묵(월매출 6억 600만 원)과 비엔씨제과점(4억 8000만 원)이었다. 두 곳 역시 부산의 대표 어묵 회사와 제과점이다”며 코레일 관계자의 말은 인용해 “전국에 걸쳐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가 아니라 지역 특색 등이 뚜렷한 업체의 매출이 높았다”고 전했다.
“더불어 고속도로 휴게소의 경우, 한국도로공사가 집계한 전국 204개 휴게소의 2060개 점포 중 월매출 1위는 서산휴게소(목포 방문)의 푸드코트 '냉면코너'(5억 5200만 원)였다. 서산에서 많이 나는 어리굴젓을 이용한 백반 등의 매출 비중이 높다는 이유”라고 밝힌 기사는 “2위는 행담도휴게소의 푸드코트인 '푸드오클락'(5억 2900만 원)으로 북어해장라면 등 자체 개발 메뉴, 3위는 천안삼거리휴게소(서울 방면)의 '350_호두과자1' (5억 7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경남] 경남도교육청 "태풍 ‘힌남노’ 대비 모든 학교 원격 수업"
초강력 태풍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 안에 들어가는 경남지역이 6일 모든 학교에서 전면 원격 수업을 실시하도록 결정했다는 소식이 시선을 모은다.
경남신문은 2일 해당 기사에서 “경상남도교육청은 이날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단계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함과 동시에, 경남 지역이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 안에 들어가는 6일 모든 학교급에서 전면 원격 수업을 실시하도록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박종훈 교육감은 이날 열린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 긴급 비상대책회의에서 추후 태풍의 진행 상황에 따라 5일 학사운영 방안도 지역교육지원청과 미리 조정해 학부모들에 안내하도록 했다”면서 “이번 태풍은 현재 기상청이 분류하는 태풍 중 최대 규모인 초강력 태풍으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상황 판단에 따라 경남교육청은 태풍의 이동 경로와 기상특보 등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비상 연락 체계 점검과 시설 사전 점검 등을 하여 태풍 피해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기사는 또 “경남교육청은 소속 모든 기관과 학교에 학생 안전 확보, 선제적 학사 운영 검토, 상황 단계별 비상근무 및 비상 연락 체계 유지로 인명과 재산 피해 예방을 빈틈없이 할 것을 권고했다”며 “피해가 발생하면 해당 교육지원청과 본청으로 즉시 보고하도록 당부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기사에서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 태풍은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고 전망이 되어 크게 우려가 된다”며 “철저하게 상황을 관리하여 학생의 안전을 확보하고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