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611곳 투표소, 주민등록 주소지서만 가능...박빙지역 내일 새벽께 윤곽 예상

오늘 전국동시지방선거

2022-06-01     박주현 기자
자료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북지역 611곳의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코로나19 확진자 투표는 일반인 유권자들이 투표를 모두 마친 뒤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진행된다.

1명당 7표 행사

유권자는 주민등록증과 여권 등의 신분증을 가지고 사전투표와 달리 반드시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해야 한다. 코로나 확진자는 신분증 외에도 ‘확진자 투표안내 문자’와 ‘성명이 기재된 PCR-신속항원검사 양성 통지 문자’ 등을 꼭 지참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1명당 7표(도지사, 교육감, 지역구 기초단체장, 지역구 시·도의원(광역의원), 지역구 시·군의원(기초의원), 비례대표 시·도의원, 비례대표 시·군의원 )를 행사한다. 

선거일 투표에는 사전투표와 달리 두 번에 나뉘어 진행한다. 투표 관리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먼저 투표용지 3장을 받아 기표하고 투표함에 투입한 뒤 2차로 투표용지 4장을 받아 투표하게 된다. 

다만, 무투표 선거구가 있는 지역은 해당 투표용지를 교부하지 않는다. 특히 선거구당 2명 이상을 선출하는 지역구 기초의원 선거의 경우 유권자는 한 명의 후보자에게만 투표해야 한다.

투표용지당 반드시 한 명의 후보자, 하나의 정당에만 기표해야 한다. 기표를 잘못했거나, 투표용지를 훼손하는 등 유권자 본인의 실수로는 투표용지를 다시 교부받을 수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투표소 밖 인증샷 가능 

유권자들은 투표소 밖에서 인터넷이나 SNS에 특정 후보 또는 정당을 지지하는 손 모양으로 투표 ‘인증샷’을 찍어 올릴 수 있다.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는 것은 금지된다.

유권자들은 투표소 내에서는 인증샷을 찍을 수 없지만, 투표소 밖이나 입구 등에 설치된 포토존이나 표지판 앞에서는 가능하다. 다만, 기표소 안에서의 투표지 촬영은 엄격히 금지되며, 위반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에 따라 특정 후보자에게 기표한 투표지를 촬영해 SNS에 올리는 것도 금지된다.

한편 전북선관위는 "투표소 출입 전 손 소독, 투표소 내 마스크 상시 착용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투표소 밖에서 대기하는 때에도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오후 8시께 개표…박빙지역 새벽 당선자 윤곽 

자료사진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인의 윤곽은 자정을 넘긴 2일 이른 새벽께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전북지역에선 기초단체장 선거구 곳곳에서 초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31일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는 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611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개표는 지역별로 마련된 15곳에서 이뤄진다. 개표 시간은 코로나19 확진 유권자들이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투표를 마감하면 오후 8시쯤 개표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표 작업은 우선 사전투표를 개봉한 뒤 선거구별 투표함이 도착하는 대로 전자개표기를 이용해 진행된다. 하지만 사전투표 용지 분류 작업 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도지사, 교육감, 시장·군수, 지방의원 당선자는 이르면 1일 자정을 지나거나, 늦으면 2일 새벽 이른 시간에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접전지역으로 분류되는 지역은 투표 다음날 새벽 2시를 넘겨 당선자가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선관위 측 전망이다. 하지만 개표가 최종 마무리되려면 2일 새벽 5∼6시가 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선거는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도교육감 등 투표용지만 무려 7장이어서 개표 시간과 최종 집계가 대선과 총선과 달리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게 선관위 측의 설명이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