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을, 완주·진안·무주·장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촉각'...누가 나올까?
선거 이슈
안호영 현역 국회의원이 전북도지사 민주당 경선 후보로 결정되면서 벌써부터 지역구인 '완주·진안·무주·장수'의 재보궐선거에 관심이 뜨겁다.
이와 함께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무소속 이상직 국회의원 지역구인 '전주을'도 정치권은 예의주시하며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안호영 후보 최종 후보 확정 시 재보궐선거 가능
'공직선거법' 제53조 제2항 3호에 따르면 국회의원이 지방자치단체의 장 선거에 입후보하는 경우에는 선거일 전 30일까지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이 규정에 따라 이번 지방자치단체의 장 선거일은 6월 1일이므로 국회의원이 지자체장 선거에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전 30일까지인 5월 2일까지 사퇴하면 된다.
따라서 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후보가 결정되는 29일, 안 후보가 만약 최종 후보로 결정되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늦어도 다음달 2일까지는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이럴 경우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해당 지역구의 재보궐선거를 동시에 치르게 된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35조(보궐선거 등의 선거일)에 따르면 국회의원의 보궐선거는 매년 1회 실시하고, 선거일은 4월 첫 번째 수요일이며, 지방선거가 있는 연도에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
전주을, 대법원 확정 판결 이달 말까지 나오면 보궐선거 가능
여기에 지난 1월 2심에서도 당선 무효형을 받은 무소속 이상직(전주을) 의원의 대법원 확정 판결이 이달 말까지 나올 경우 6월 1일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다. 따라서 이 지역도 보궐선거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정치인들이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진행 중인 이 의원 재판 일정 등을 고려하면 전주을 선거구의 6월 1일 재보궐 선거 가능성은 낮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지적이다. 하지만 도전자들은 최대한 가능성을 놓고 준비하는 모양새다.
임정엽 전 완주군수 행보 주목
가장 주목 받는 인물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공천 자격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임정엽 전 완주군수다. 그동안 “줄곧 여론조사 결과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부적격으로 배제됐다”며 문제를 삼아왔다.
하지만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는 임 전 군수의 재보궐선거 선회 출마 설이 지역 정가에 나돌고 있다. 더구나 그는 완주군수를 역임한 경력 때문에 안호영 후보의 지역구인 완주·진안·무주·장수 재보궐선거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분석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 재보궐선거 출마할까?
한편 김승수 전주시장의 다가올 미니 총선 출마 여부에도 주목이 쏠린다. 일찌감치 지방선거 출마를 포기했지만 김승수 시장은 송하진 도지사와 함께 올 지방선거에서 전북도지사 선거에서 가장 강력한 후보군으로 꼽혀왔던 인물이다.
그러나 그가 자치단체장 선거를 접기로 하자 '중앙 정치 무대인 국회 입성을 노리는 게 아니냐'는 분석들이 호사가들 입에서 오르내렸다.
완주·진안·무주·장수 외에 전주을 지역의 재보궐선거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