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섭·장영수·송지용·최영일·윤승호·김민영 컷오프...민주당 경선 대진표 확정

민선 7기 동안 불미스런 일들로 구설에 올랐던 유진섭 정읍시장·장영수 장수군수·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완주군수 예비후보)·최영일 전 도의원(순창군수 예비후보) 등이 더불어민주당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되면서 지방선거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민주당 전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윤준병)는 18일 전체 회의를 열어 도내 기초단체장 경선 후보 배수를 압축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공천 심사를 거쳐 전북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35명을 선정했다. 

민선 7기 물의 일으킨 후보들 컷오프, 진안·고창·임실·무주 단수 공천 

그러나 전북지역 현역 단체장으로 유진섭 정읍시장과 장영수 장수군수가 공천 대상에서 탈락했다. 또한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과 최영일 전 전북도의원도 컷오프됐다.  

유진접 시장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방선거 이후로 재판을 연기한 상태이며, 장영수 군수는 시세보다 비싸게 땅을 매입한 뒤 금융기관으로부터 부당하게 대출을 받은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또한 송지용 전북도의장(완주군수 예비후보)은 폭언과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으며, 최영일 전 도의원(순창군수 예비후보)은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전력이 있다. 이밖에 윤승호 전 남원시장과 김민영 정읍시장 예비후보도 공천심사 과정에서 컷오프돼 지역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이에 반해 현역 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전춘성 진안군수가 단수 추천된 데 이어 심덕섭 전 국가보훈처 차장은 고창군수 후보로, 한완수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은 임실군수 후보로, 황의탁 전 전북도의원은 무주군수 후보로 각각 단수 추천됐다.

김제·완주·부안 4명 후보 경쟁, 가장 치열...남원·장수 2명 압축 대결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되는 곳은 김제시, 완주군, 부안군 등 3곳이다. 이 곳은 모두 4명의 후보들이 맞붙게 된다. 김제시장 경선에는 구형보, 박준배, 정성주, 정호영 등 4명이 경선 대결을 벌이며, 완주군수 경선에는 국영석, 두세훈, 유희태, 이돈승 후보가 경쟁하게 된다. 부안군은 권익현, 김상곤, 김성수, 김종규 후보 4명이 대결을 벌이게 된다. 

3명이 경선을 벌이게 되는 지역은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정읍시, 순창군으로 이 중 가장 뜨거운 경쟁이 예상되는 전주시의 경우 우범기, 유창희, 조지훈 후보가 경선 대결을 벌이게 된다. 

군산시는 강임준, 문택규, 서동석 후보가, 익산시는 정헌율, 조용식, 최정호 후보가 맞붙게 된다. 정읍시는 이학수, 최도식, 최민철 후보가 맞붙게 되며 순창군에선 권대영, 장종일, 최기환 후보가 경쟁을 벌이게 된다. 

이밖에 2명이 경선을 벌이게 되는 곳은 남원시와 장수군 2곳이다. 남원시는 이상현, 최경식 후보가 맞붙게 되며, 장수군은 양성빈, 최훈식 후보가 경선 대결을 벌이게 된다.

48시간 내 중앙당에 이의신청 가능...최종 경선 후보자 명단

이와는 별도로 최근 선거 브로커 개입 사실 폭로 이후 전북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가 본격화됐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법당국의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따라 거센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한편 민주당 공천 대상에서 탈락한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은 48시간 이내에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전북지역 민주당 기초단체장 경선 후보자는 다음과 같다.(35명. 가나다 순) 

전주시장 : 우범기·유창희·조지훈

군산시장 : 강임준·문택규·서동석

익산시장 : 정헌율·조용식·최정호

정읍시장 : 이학수·최도식·최민철

남원시장 : 이상현·최경식

김제시장 : 구형보·박준배·정성주·정호영

완주군수 : 국영석·두세훈·유희태·이돈승

진안군수 : 전춘성

무주군수 : 황의탁

장수군수 : 양성빈·최훈식

임실군수 : 한완수

순창군수 : 권대영·장종일·최기환

고창군수 : 심덕섭

부안군수 : 권익현·김상곤·김성수·김종규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