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오고, 지고, 울고...세상의 이치

신정일의 '길따라 인생따라'

2020-06-12     신정일 객원기자

봄이 가고

여름이 오고

꽃은 피고

꽃은 진다.

물은 흐르면서

깊어 지고

새는 울고

그 소리 문득 멎는다.

사람이 가고

또 다른 사람이 온다.

오고 가는 것

그것이 세상의 이치,

해가 지고

해가 뜬다.

어제가 가고

오늘이 오는 그 자리에.

때죽나무 꽃

함박꽃

다래꽃.

/글ㆍ사진=신정일(길 위의 인문학 우리 땅 걷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