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도당 여성·청년 20% 이상 공천하겠다더니...여성 13.9%·청년 9.8% 신청 그쳐

선거 이슈

2022-04-11     박주현 기자

6·1 지방선거에서 여성과 청년을 20% 이상 공천하겠다던 더불어민주당의 선언이 지켜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지난 8일 마감한 지방선거 후보자 공모 결과에 따르면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자 446명 가운데 여성은 62명으로 13.9%에 그쳤고 청년은 44명으로 9.8%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민주당 전북도당 여성·청년 신청 비율 저조...추가 공모 결과 ‘주목’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청년·여성 후보 발굴 위한 공모 포스터

민주당 전북도당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지방선거 후보자 공모를 벌인 결과 기초단체장 후보로는 50명이 등록했다. 광역의원 후보는 모두 100명이 공천 심사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으며 기초의원은 296명이 공모에 응해 총 446명이 접수를 마쳤다.

하지만 여성과 청년의 비율이 낮아 당초 약속했던 비율을 공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 전북도당이 추가 공모로 여성과 청년 비율을 얼마나 더 채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민주당 전북도당은 중앙당 지침에 따라 지방선거 후보 공천 비율 중 청년·여성(광역 20%, 기초 30%)에 우선 배정할 방침이었다. 민주당 전북도당 지방선거기획단(단장 이재규)은 '지방선거 혁신을 위한 3대 권고안'을 마련해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윤준병)에 지난 5일 전달했다. 

민주당 전북도당 지방선거기획단이 마련한 '지방선거 혁신을 위한 3대 권고안'에 따르면 ①청년·여성 우선 공천(광역 20%, 기초30%) ②청년·여성 후보 발굴을 위한 추가 공모 진행 ③더 좋은 후보 추천을 위한 검증과 평가 강화 등이 포함됐다. 

민주당 전북도당, 20일 전후 후보 압축 경선...이달 말 최종 확정 전망 

지방선거 공천 절차에 돌입한 민주당 전북도당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후보자 면접을 실시하고 면접 기간 중 적합도 조사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2차 컷오프 대상과 단수 및 경선 후보자 등 경선 대상 후보들을 압축한 뒤 오는 20일을 전후해서 각 선거별 경선 절차에 돌입해 이달 말까지 후보자를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앙당에서 진행되는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 절차는 지난 7일 공모 마감 결과, 송하진 현 도지사와 안호영 국회의원, 김윤덕 국회의원, 김관영 전 의원, 유성엽 전 의원 등 5명이 경쟁을 벌이게 됐다. 도지사 예비후보들은 오는 12일 면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천 경쟁이 시작돼 14일쯤 2~3배수 정도로 압축될 전망이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