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대통령과 맞장 뜰 인물 필요”...송하진 3선 도전 복병되나?
선거 이슈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유성엽 전 국회의원이 전북도지사 출마와 함께 당 경선 참여를 선언함으로써 민선 8기 전북도정을 이끌 도백 선거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유 전 의원은 28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담대한 리더십'과 '시대에 맞는 발전전략을 인식하고 구사하는 도지사', '존재감 있고 실행력 강한 도지사의 필요성' 등을 강조하며 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실행력 강한 도지사로서 전북도민 자신감 회복시키고 희망 안겨드리겠다”
유 전 의원은 “전북의 발전과 성장은커녕 존립 자체에 위기의식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지금은 담대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간이자 대통령과도 맞장 뜰 수 있는 유성엽이 필요하다”며 “중앙과 지방, 행정과 정치를 고루 경험한 유일한 후보이자 단단하게 준비된 최적의 도지사 후보임을 자임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시대에 맞는 발전전략을 인식하고 구사하는 도지사, 존재감 있고 실행력 강한 도지사로서 전북도민의 자신감을 회복시키고 희망을 안겨드리겠다”며 지지를 호소한 그는 “이 엄중한 시기에 만일 녹두장군 전봉준, 성웅 이순신, 백범 김구 같은 선각자가 전북도지사에 출마한다면, 이들은 전북의 현실을 마주하며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셨을까에 대한 해답을 구하려 숱한 밤을 고민해왔다”고 토로했다.
전북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그는 “민생경제, 생명생태, 문화예술, 미래준비 등 4대 비전”을 제시하면서 “민생, 농업, 문화예술관광, 공공인프라, 미래 먹거리, 복지, 교육, 자치분권, 도정혁신, 새만금”을 10대 핵심 과제로 내놓았다.
송 지사 관련 “전주시장 8년, 도지사 8년 거쳤으나 별로 좋아지지 않았다” 평가
유 전 의원은 특히 “전북의 오랜 침체와 위기는 다름 아닌 전략과 리더십의 위기에서 비롯됐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제대로 된 발전전략에 기초한 담대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앙과 지방, 행정과 정치를 고루 경험한 유일한 후보”라고 자신을 부각시키면서 “전북도민의 자신감을 회복시키고 희망을 안겨드리겠다”고 약속했다.
8년 전 경선 상대이기도 했던 송하진 지사의 3선 출마와 도정에 대한 평가에 대해 그는 "누구를 도지사로 선택하느냐는 도민의 문제다"며 "그러나 전주시장 8년, 전북도지사 8년을 거쳤으나 별로 사정이 좋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유 전 의원의 도지사 도전은 2006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지방선거가 송 지사에게 '3선 도전'이라면 유 전 의원에겐 '3수 도전'이란 점에서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은 전주고 출신이라는 점 외에도 행정고시 출신에 행정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공통점을 이루고 있으나 민선 3기 정읍시장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한 유 전 의원은 18대, 19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내 행정과 입법을 두루 경험했다는 점이 다르다.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 6파전 ‘치열’ 예상
민주평화당 최고위원과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민생당 공동대표를 맡아 당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 그가 도백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민주당 도백 경선이 더욱 뜨겁게 가열되는 분위기다.
민주당에서는 김관영 전 의원과 김재선 노무현대통령정신계승연대 전북대표, 안호영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으며, 김윤덕 의원도 29일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어서 송하진 현 도지사를 포함하면 모두 6명이 경선 경쟁을 벌이게 된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