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가열되는 전북도지사 선거, 새 인물들 출마 선언 잇따라...'변화' 바람 부나?

[뉴스 큐레이션] 2022년 3월 22일

2022-03-22     박주현 기자

지방선거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북도지사 선거에 점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지역언론들이 송하진 현 도지사의 3선 출마에 무게를 두면서 보도에 초점을 모아왔던 것과는 달리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새로운 인물들이 도백 도전에 줄을 이으면서 오히려 크게 주목 받는 분위기다. 

대선 이후 당 내부에서 쇄신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전북도지사 후보로 현 송하진 도지사 외에도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줄줄이 출마를 벼르고 나서 오랜 행정 관료 중심의 전북지사 구도가 바뀔지 주목된다.

안호영·김관영 도지사 출마 의사...새 인물론, 행정 관료 중심 체제 변화 바람 

전주MBC 3월 21일 뉴스 영상 캡처

민주당에선 먼저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이 22일 전북도의회에서 도지사 후보군 중 처음으로 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앞서 안 의원은 "이제 전라북도는 국회를 활용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며 행정 관료 중심보다는 국회의원 출신 도지사를 부각시켜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후원회장과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았던 정세균 전 총리가 안 후보의 후원회장직을 수락해 더욱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여기에 오는 23일에는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았던 김관영 전 의원이 도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낼 것으로 전해져 시선을 모으고 있다. KBS전주총국의 ‘패트롤전북’에 매주 월요일 고정 패널로 출연 중인 김 전의원은 21일 방송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도지사 출마 여부"에 관한 진행자 질문에 대해 “주변에서 도지사 출마를 권유하는 목소리가 많다"며 "하지만 아직 깊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전북지사 최대 6파전 경선 예상...국민의힘도 3파전 예고 

전북일보 3월 21일 기사(홈페이지 갈무리)

그러자 다음날인 22일 전북일보와 전라일보는 “김관영 전 의원이 23일 지사 선거 도전장을 낸다”고 관련 기사에서 못을 박았다. 여기에 일찌감치 도지사직에 뜻을 두고 행보를 이어온 김윤덕(전주갑) 의원도 이달 말 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서 도내에서 3명의 전현직 국회의원들 간 공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전라일보 3월 22일 1면 기사

이들 3명 외에도 김재선 노무현 대통령 정신계승연대 전북대표가 이미 도전장을 내밀었고, 여기에 복당한 유성엽 전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은 현 송 지사를 포함해 6파전의 경선 경쟁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전북중앙신문도 이날 3면에서 '도내 민주당 도지사 선거 "판 커지네"'란 제목과 함께 6명의 예비 후보들을 놓고 판세를 분석했다. 여기에 국민의힘에서는 김용호 남원·임실·순창 당협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에서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과 제3의 인물이 거론되면서 역시 만만치 않은 경선 구도가 예상되는 분위기다.

전북중앙신문 3월 22일 3면 기사

이밖에 정의당과 진보당도 도지사 후보를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올 지방선거에서의 전북도백 경쟁은 여느 때보다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게 전망되고 있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