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첫날 전북 25.54% 역대 최고, 전남이어 전국 2위...'높은 투표율' 무슨 의미?

[뉴스 큐레이션] 2022년 3월 5일

2022-03-05     박주현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를 닷새 앞두고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첫날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 기록을 훌쩍 뛰어넘어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전북지역은 전체 선거인 153만 3,125명 가운데 39만 1,533명이 투표를 마쳐 25.5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북 첫날 사전투표율 전국 2위...21대 총선 최고 기록 경신 여부 '주목' 

KBS전주총국 3월 4일 보도(화면 캡처)

초박빙 선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북에서 나타난 높은 첫날 사전투표율은 지난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율 첫날 15.06%보다 10.48%p 높은 기록을 보였다. 당시 첫날과 이틀째를 포함한 최종 사전투표율은 31.6%였다. 또한 전북지역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34.75%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이번 대선 사전투표가 끝나는 5일에는 이때보다 더 높은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전국적으로도 4일 오후 6시 기준 전체 사전 투표율은 17.6%로 첫날 사전투표율 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2020년 제21대 총선 첫날 사전투표율인 12.1%보다 5.5%p 높은 수치다.

전남 28.1% 가장 높고, 경기 15.1% 가장 낮아

전주MBC 3월 4일 보도(화면 캡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시작된 사전투표는 총 선거인 4,419만 7,692명 가운데 오후 6시까지 776만 7,735명이 투표를 마쳐 17.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현재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5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사전투표는 종전 최고 사전투표율이었던 21대 총선 기록인 26.7%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전투표 첫날 시도별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도로 28.1%를 기록했으며 전북이 그 뒤를 이았다. 이어 광주시 24.1%, 경북도 21.0%, 강원도 19.9%, 세종시 19.4%, 충북도 17.6%, 서울시 17.4%, 경남도 17.1%, 대전시 16.9%, 제주도 16.8%, 충남도 16.7%, 부산시 16.5%, 울산시 16.3%, 인천시 15.6%, 대구시 15.4%, 경기도 15.1% 순으로 나타났다. 

2017년 5월 19대 대선 첫날 사전투표율은 11.7%였으며, 2020년 4월 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은 12.1%였던 점에 비추어보면 이번 사전투표율은 첫날부터 높은 투표을을 보인 셈이다.

전북지역 진안 35.64% 가장 높고, 전주시 덕진구 22.06% 가장 낮아

한편 전북지역 14개 시·군 가운데는 진안군이 35.64%로 가장 높았으며 장수군 35.52%, 임실군 35.07%, 순창군 34.15%, 무주군 32.48%, 부안군 32.31%, 남원시 31.57%, 고창군 30.15%, 정읍시 29.61%, 김제시 29.10%, 완주군 26.88%, 익산시 23.85%, 군산시 22.96%, 전주시 완산구 22.78%, 전주시 덕진구 22.06% 순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는 별도 신고 없이 5일까지 이틀간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3,552개 사전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가 가능하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