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코로나19 확진자 7만명대 진입, 내일부터 자가격리 기준 또 달라져 '혼란'

[뉴스 큐레이션] 2022년 2월 28일

2022-02-28     박경민 기자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내일(3월 1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동거 가족은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자가격기 기준이 자주 바뀌면서 불안과 혼란을 호소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월 1일 0시부터 확진자 동거가족은 백신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3일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으면 수동 감시 대상이 되는 등 자가격리 지침을 완환해 적용하기로 했다.

“확진자 자가격리 기준 자주 변경” 시민들 혼란·불안 호소 

KBS전주총국 2월 28일 보도(화면 캡처)

이에 따라 앞으로는 확진자의 모든 동거인이 수동감시 대상이 되며 격리 여부는 스스로 결정하면 된다. 종전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동거인만 격리가 필요 없는 수동감시 대상이었고 미접종자는 확진자와 함께 7일간 격리해야만 했다.

이번 조치는 기존 격리자도 소급 적용돼 3월 1일부터 스스로 격리를 풀어도 된다. 다만 학생과 교직원은 새학기가 일제히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해 3월 14일부터 변경된 지침이 적용된다. 그러나 자주 바뀌는 정부 지침으로 시민들의 불만과 혼선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자가격리 기준 완화 방침에 많은 시민들은 “감염 환자들에게 소급 적용해 기준을 갑자기 완화한다는 것도 우습지만 가족끼리는 생활 반경이 겹쳐 언제 양성으로 바뀔지 모르는데 방역 지침이 완화되면 확진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처럼 밀접 접촉자인 동거가족의 격리를 지나치게 완화해 코로나19가 더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전북 누적 확진자 7만명대 넘어...전국 300만명대 진입 눈앞

전주MBC 2월 27일 보도(화면 캡처)

전북지역에서는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모두 4,216명에 달해 사흘 연속 4,000명대를 이어갔다. 전제 누적 확진자도 7만 2,827명으로 7만명대를 넘어섰다. 

지역별로 누적 확진자는 전주시 3만 1,129명, 익산시 1만 1,767명, 군산시 9, 555명, 완주군 3,788명, 김제시 3,518명, 정읍시 3,350명, 남원시 2,585명 등의 순이다. 전북지역 재택치료자는 27일 오전 7시 기준 총 3만 7,20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JTV 2월 27일 보도(화면 캡처)

전국적으로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크게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99만 4,841명으로 300만명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는 112명으로 집계돼 지금까지 가장 많았다. 지난주(20∼26일) 총 사망자는 541명으로 주간 단위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