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민들 '트럼프' 정확히 겨냥

김상수의 '세평'

2020-06-04     김상수 작가

미국 시민들은 ‘트럼프’를 정확하게 겨냥하고 있다.

오늘도 백악관이 세워놓은 저지선 철망 가까이 바짝 다가갔다. 시민들은 결론을 내겠다는 태도다.

photo - AP

미국은 어제 하루 동안만 코로나19 사망자가 1,273 명이나 된다.

트럼프는 어제 백악관 건너편에 있는 '세인트존스' 성공회 교회로 걸어가 성경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특유의 TV리얼리티 쇼다.

세인트존스 성공회 교회의 '마리안 부드' St. John's Anglican Church Marian Bud 워싱턴 교구 주교는 NBC TV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행동에 대해 "영적 전통의 상징과 신성한 장소를 더럽혔다"고 비난했다. 부드 주교는 "그는 교회에 기도하러 온 것이 아니다. 슬퍼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온 것도 아니다. 그는 이 땅의 최고 지도자로 기대하고 있는 어떠한 것도 하지 않고 있다", "그는 사전에 오겠다고 알려오지도 않았으며, 예배를 드리러 온 적이 한번도 없다."

예수회 사제인 '제임스 마틴' 신부Jesuit priest Priest James Martin는 "트럼프의 행동은 예수의 정신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시위대를 향해 군대를 파견하겠다고 엄포를 하면서 자신의 권력이나 뽐내는 사람이 성경을 정치적 도구로 사용한다는 것은 예수께서 보여주었던 정신과는 대척점에 있다. 성경은 도구가 아니다. 교회는 사진 촬영 장소도 아니다. 종교는 정치적 도구가 아니며, 하느님은 장난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photo - Donald Trump walked to the church to pose for photos, holding a bible aloft. Credit: AP

※ 6월 4일 페이스북 소통 글

/김상수(작가ㆍ연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