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한 달 앞으로...후보 4인의 전북 공약은?

[뉴스 큐레이션] 2022년 2월 8일

2022-02-08     박주현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전북기자협회(회장 이종완)가 여야 주요 대선 후보 4명의 전북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을 점검하기 위해 서면 인터뷰를 진행해 주목을 끌었다. 

7일 JTV전주방송과 전북CBS가 전북기자협회의 여야 후보 간 전북 현안에 대한 서면 인터뷰에 대한 답변을 눈에 띄게 잘 정리해 보도했다. 두 방송의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서면 인터뷰 결과 전북 낙후의 원인에 대한 여야 후보들의 입장은 크게 엇갈렸지만 공통 공약을 많이 내놓았다.

금융중심지, 새만금 신산업, 친환경 관련 산업 등 공통 약속  

JTV전주방송 2월 7일 보도(화면 캡처)

먼저  '전북의 낙후 원인'에 대한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수도권 집중과 공업화의 소외를 꼽은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민주당의 전북 독점 정치를 들었다. 

'낙후 탈피를 위한 지역 공약'에 있어서는 총론은 비슷했지만 각론에서는 조금씩 온도차가 났다는 평가다. 전북지역 공약과 관련해 먼저 이재명 후보는 "신공항, 공공의대, 금융중심지와 함께 수소·탄소산업의 발전 기반 마련과 주요 SOC의 신속한 추진"을 약속했다. 

윤석열 후보는 "신공항의 조속한 추진과 금융중심지 지정, 새만금 그린수소생산 클러스터, 전주-김천 철도와 새만금-포항 고속도로의 신속한 건설"을 약속했다. 심상정 후보는 "재생에너지 혁명 특구 지정과 함께 친환경 중심 조선산업과 미래상용차 생산기지"를 약속했다. 

안철수 후보는 "새만금에 신산업과 친환경 생태도시를 구상하고 있고 공공의대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5년간 전북에 어떤 선물을 줄 것인지’에 대한 답변이 다양하게 제시됐지만 새만금에 특히 많은 관심을 나타내 시선을 끌었다.

전북CBS 노컷뉴스 2월 7일 기사(홈페이지 갈무리)

이재명 후보, ”전북 3중 차별 다시 언급되지 않도록 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 건설, 공공의료 체계 확립, 교통 인프라 구축등을 통해 '전라북도 대전환'이란 선물을 드리고 싶다"며 "임기 내 '전북 3중 차별'이 다시는 언급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경제 대통령, 민생 대통령 이재명'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실천하겠다"고 답했다.

윤석열 후보, ”전북의 미래는 새만금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전북 지역의 발전을 위하는 길을 제시하는 것은 '선물'이 아니라 '책무'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전북의 미래는 새만금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해 첨단산업과 금융산업이 들어오도록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하고 "공정과 상식의 대한민국을 이룬 대통령으로 기록되고 싶다"고 답했다.

안철수 후보, ”새만금 속도 내서 성과가 눈에 들어오게 하겠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새만금에 속도를 내서 새만금의 성과가 눈에 들어오고 도민들이 그 효과를 체감하도록 하겠다"면서 “국민통합으로 선진화를 이룬 대통령, 과학기술 중심국가를 만들어 우리나라를 G5에 진입시킨 대통령,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등 국가대개혁 과제를 성공시켜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의 길을 닦은 대통령으로 기록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심상정 후보, ”새만금을 대한민국 그린뉴딜과 해양 생태관광 중심지로 만들겠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논란의 새만금을 대한민국 그린뉴딜과 해양 생태관광 중심지로 만들고 전북이 주4일제 시대의 핵심 국내관광지역이 될 수 있도록 '전북문화 리부트'를 강력하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강력한 통치자로서의 대통령이 아닌 동료 시민들과 함께 국정을 운영하는 '제1의 시민'이 되겠다"고 답했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