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 압박 홍순직 전주대 총장 면직, 박진배 새 총장 임명

[한 컷 뉴스]

2022-01-29     박경민 기자
전주대학교 전경

대학 구성원들로부터 거센 퇴진 압박을 받아 왔던 전주대 홍순직 총장이 결국 면직되고 새로운 총장이 임명됐다.

전주대 법인인 신동아학원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홍 총장을 31일 자로 면직 처리하고 이 같은 결과를 홍 총장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홍 총장은 전주비전대 총장 재직 당시 있었던 각종 비리가 불거지면서 대학 교수 노조와 구성원들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아 왔다.

교직원·교수 퇴진 요구 6개월 만에 전주대 홍순직 총장 결국 사퇴 

홍순직 전 총장

전주대는 이날 "최근 홍 총장이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정식 수리됐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학교법인 신동아학원이 지난해 7월 이사회를 열고 홍 총장을 전주대 15대 총장으로 선임한 지 6개월 만이다.

당시 홍 총장의 선임 이후 교직원과 교수노조가 즉각 반발하면서 파국은 시작됐다. 양 노조는 홍 총장이 전주비전대 총장 재임 당시 교육부 감사에서 회계부정으로 적발된 것을 비롯해 정치 활동, 업무시간 외 호출, 전주대 비하 등 여러 의혹을 제기하며 불신임을 주장해 왔다.

박진배 새 총장 2월 1일부터 4년 임기 시작

전주MBC 1월 28일 보도(화면 캡처) 

한편 학교법인 신동아학원은 홍 총장의 사직 처리와 함께 제16대 총장에 박진배 전 연세대학교 행정대외부총장(명예특임교수)을 내정했다. 

박 총장 내정자는 연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Kansas State University에서 전기컴퓨터공학과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7년간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입학처장·연구처장·산학협력단장·국제캠퍼스 총괄본부장(부총장)·행정대외부총장 등의 보직을 수행했다. 

한편 박 총장 내정자는 오는 2월 1일부터 4년 동안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