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발전기금 전북지역 일간지 1곳 뿐 ‘충격’...풀뿌리 주간지 4곳 선정 ‘대조’

미디어 이슈

2022-01-25     박주현 기자

올해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 지원대상에 전북지역에서는 17개 일간지들 중 유일하게 전북일보만 선정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오히려 풀뿌리 언론인 고창신문, 무주신문, 순창신문, 진안신문(가나다 순) 등 4곳의 주간지가 선정돼 일간지들과 대조를 보이며 주목을 끌고 있다.

일간지 전북일보 1곳, 주간지 고창신문·무주신문·순창신문·진안신문 4곳 선정 

지역신문발전위원회(위원장 류한호, 지발위)는 지역 일간지 25개사와 주간지 53개사 등 총 78개사를 2022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지원대상 신문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으로 기획 취재, 지역민 참여 보도, 조사·연구·연수 사업, 스마트 미디어 인프라 구축, 소외계층 구독료 지원, 지역신문 활용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우선 지원대상 신문사가 되려면 1년 이상 정상 발행, 광고 비중 50% 이하, 경영 건전성, 제작·취재·판매·광고 관련 윤리자율강령 준수 여부 등에 관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특히 올해 심사는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이 상시법으로 전환된 이후 처음 이뤄진 것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2004년 제정된 이 법은 2010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유효기간을 연장했지만, 시한이 정해진 한시법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유효기간을 삭제한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상시법으로 전환됐다. 

전북 일간지 단 1곳 선정, 광주·전남 5곳 선정 '차이'

전북일보 1월 25일 기사(홈페이지 갈무리)

그러나 전북지역에서는 일간지들 중 전북일보를 제외하고 지난해 선정됐던 전북도민일보와 전라일보 등이 올해는 안타깝게도 선정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단 한 곳에 불과했다. 

인근 광주·전남지역에서 5개 일간지가 선정된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전북일보는 이번 선정 결과에 대해 “16년 연속 선정되었다”며 “전북지역 최다 선정 일간지로 이름을 올렸다”고 자랑했다. 

전북 주간지 4곳 선정...풀뿌리 언론 활약 기대  

하지만 전북지역에선 일간지들보다 풀뿌리 주간 신문사들의 선정이 더 시선을 끌었다. 전북에선 고창신문, 무주신문, 순창신문, 진안신문이 선정됐다. 이들 주간지들은 그동안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 지원대상에 선정돼 올해도 지역 풀뿌리 언론의 역할이 크게 기대된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 홈페이지(초기화면 캡처)

한편 전국적으로 우선 지원대상 신문사로 선정된 곳은 일간지 25개사와 지역주간지 53개사로, 일간지는 지난해보다 4개사가 줄고, 주간지는 5개사가 늘었다. 

다음은 2022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 지원대상 신문사 명단이다.(가나다 순)

일간지 25개사

강원일보, 경기일보, 경남도민일보, 경남신문, 경남일보, 경북일보, 경상일보, 경인일보, 광남일보, 광주일보, 국제신문, 남도일보, 매일신문, 무등일보, 영남일보, 울산매일, 인천일보, 전남일보, 전북일보, 제민일보, 중도일보, 중부매일, 충청투데이, 한라일보

주간지 53개사

강진우리신문, 거제신문, 경주신문, 고령신문, 고성신문, 고양신문, 고창신문, 광양경제, 광양만신문, 광양시민신문, 광양신문, 구로타임스, 김포신문, 남해시대, 낭주신문, 뉴스사천, 뉴스서천, 담양곡성타임스, 담양군민신문, 담양뉴스, 담양자치신문, 당진시대, 당진신문, 목포시민신문, 무주신문, 보은사람들, 보은신문, 서귀포신문, 설악신문, 성주신문, 순창신문, 영광신문, 영암신문, 영암우리신문, 영주시민신문, 옥천신문, 용인시민신문, 울산저널, 원주투데이, 은평시민신문, 자치안성신문, 주간함양, 진안신문, 청양신문, 춘천사람들, 태안신문, 평택시민신문, 평택시사신문, 한산신문, 해남신문, 해남우리신문, 홍성신문, 홍주신문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