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소리 통해 언론의 비판·감시 중요성 공감 확대... 의제 다양성 보완 필요"

전북의소리 2차 독자참여편집위원회 개최

2021-12-30     전북의소리 편집국
전북의소리 제2차 독자참여편집위원회 화상회의 모습.

'전북의소리 독자참여편집위원회'가 29일 제2차 회의를 개최하고 올 한해 전북의소리 편집 방향에 대한 문제점과 대안 등을 다양하게 제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줌(Zoom) 화상에서 진행된 회의는 강푸름(AG LAB 대표) 위원장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는 손주화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이문옥 전주시민회 대표, 이보삼 서진손해사정공사 이사, 조성호 변호사, 박주현 전북의소리 대표가 참여해 약 2시간 가량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놓고 열띤 논의를 펼쳤다. 이날 최동성 전북대 객원교수는 일정상 문자로만 회의에 참여했다.

1년 성과 성찰·반성...주요 이슈 집중적 후속 보도, 의제의 다양성 보완 지적

언론의 정도를 지키고, 지역언론으로서 사명감을 다하기 위해 내부 규제 장치로 운영되고 있는 전북의소리 독자참여편집위원회는 이날 올 한해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지나온 1년의 성과와 개선할 점 등을 중점적으로 토의했다.

이날 참석 위원들은 전북의소리가 짧은 기간에 지역에서 찾기 힘들게 좋은 반응을 모으며 성역 없는 감시와 비판의 기능에 충실해 온 데는 공감하면서도 주요 이슈에 대한 집중적 후속 보도와 의제의 다양성 확보 등의 측면에서는 더욱 노력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는 지적을 많이 했다. 

강푸름 위원 “대선 주자들, MZ 세대에 대해서도 관심 더욱 가져 주었으면”

강푸름 대표

강푸름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오프라인 1차 회의에서 제기된 내용들을 보완하면서 전북의소리가 다른 지역언론들과는 차별성을 보이며 ‘감시와 비판’에 더욱 충실하는 것을 느꼈다”며 “그러나 아무래도 많은 국민들이 대선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대선 주자들의 소식과 함께 MZ 세대의 의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더욱 가져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주화 위원 “2030 세대들 정치 참여 동기·책임성 확실히 할 수 있도록 기록으로 남겼으면” 

손주화 처장

손주화 처장은 “전북의소리가 지역에 있어 매우 든든하게 생각한다”며 “몇 가지 바람이 있다면, 우선 젊은 세대들의 정치 참여가 최근 전북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지만 지역언론들이 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는 것은 보이지 않고 있는데, 2030 세대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이유와 그들의 주장을 심층 있게 다루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손 처장은 이어 “2030 세대들의 정치 참여 동기와 책임성을 위해서도 기록으로 남겨두면 좋겠다”면서 “지역언론이 공론장으로써 제 기능과 역할을 다해 나가기 위해서는 신뢰성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이보삼 위원 “적극적인 행정, 선행 펼치는 행정 사례 발굴 보도해 주었으면” 

이보삼 이사

이보삼 이사는 "아직 신생 언론사여서 그런지 포털에서 기사를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전북의소리가 이 부분에 적극 노력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비판과 감시에 주안점을 두면서도 적극적인 행정, 선행을 펼치는 행정도 발굴해서 보도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 이사는 또 “행정기관이 광고 예산으로 언론을 관리하는 경향이 강한데 활동이 미진한 언론사에도 광고비가 많이 집행되는 원인 등을 알 수 없다"며 "이러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헤쳐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문옥 위원 “비판·감시 잘하는 전북의소리로 지속성 있게 발전해 나갔으면” 

이문옥 대표

이문옥 대표는 “최근 전주시 쓰레기 행정에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음식물 처리장의 불법 실태와 사례를 설명한 후 언론의 올바른 보도 태도를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행정이 올바르게,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실현되기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전북의소리가 비판과 감시 기능에 더욱 충실하며 굳건히 지속성 있게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성호 위원 “특별한 소송이나 판결들 다루어 주었으면 좋겠다” 

조성호 변호사

조성호 변호사는 "전북지역 일간지들에서는 보이질 않는 뉴스들을 전북의소리를 통해 보면서 언론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하게 됐다"며 "이러한 언론이 더욱 많이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함께 뉴스를 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이어서 “전주지방법원에서 많은 판결들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를 매일 제대로 알리는 언론이 없는 것 같다”며 “특별한 소송이나 판결을 주기적으로 잘 다루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박주현 대표 “감시·비판 더욱 충실하도록 조언 아끼지 말아줄 것” 당부 

박주현 대표

이날 박주현 대표는 마지막으로 “위원님들이 제안한 좋은 의견들을 소중히 받아들여 더 좋은 뉴스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데 적극 반영하겠다”며 “전북의소리가 지역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내년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대표는 또한 “감시와 비판 역할에 더욱 충실하고 지역민들의 진정한 목소리를 대변하도록 늘 조언을 아끼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북의소리 독자참여편집위원회 위원은 다음과 같다.(가나다 순) 

· 강푸름(AG LAB 대표)

· 박주현(전북의소리 대표)

· 백병걸(전 전북대 수의학과 교수·초대 전북대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소장)

· 손주화(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 이강록(전 사람과언론 편집고문)

· 이문옥(전주시민회 대표)

· 이보삼(서진손해사정공사 이사)

· 조성호(변호사·법무법인 강남, (사)한국농식품법률제도연구소 이사장)

· 최동성(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객원교수)

· 최영호(변호사·법무법인 모악) 

/전북의소리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