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북민주언론상에 '전라북도 전 비서실장의 출렁다리 땅' 보도한 전북CBS 남승현·송승민·최명국 기자 선정

2021-12-08     박경민 기자
           전북민언련 제공

제9회 전북민주언론상에 '전라북도 전 비서실장의 출렁다리 땅'을 보도한 <전북CBS> 남승현·송승민·최명국 기자가 선정됐다. 또 특별상에는 '고창군과 동우팜투테이블 산단 입주 계약의 절차와 위법성 논란'을 연속 보도한 <주간해피데이> 안상현 편집국장과 김동훈 기자가 각각 선정됐다.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전북민언련) 제9회 전북민주언론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은규)는 올해 전북민주언론상 후보작들에 대한 심사 결과 '제9회 전북민주언론상' 에 <전북CBS>의 '전라북도 전 비서실장의 출렁다리 땅'을, 특별상에는 <주간해피데이>의 '고창군과 동우팜투테이블 산단 입주 계약의 절차와 위법성 논란 연속 보도'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전북민주언론상은 언론의 사명인 참여적 공론장을 환기시키고, 지역성 강화를 목적으로 제정됐다. 또한 열악한 매체 환경에서도 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언론인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 전북민주언론상으로 선정된 <전북CBS>의 '전라북도 전 비서실장의 출렁다리 땅'은 5개월간 연속 보도를 통해 전라북도 최대 권력기관의 고위 공무원이 순창군 부군수를 역임하며 취득해 온 이권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그 과정에 전라북도와 순창군, 순창군의회, 지역 정치인의 침묵 속에 각종 특혜와 이권이 특정인에게 돌아간 정황을 <전북CBS>의 장기간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이에 심사위원회에서는 공직자가 직위를 이용해 취득해 온 이권을 고발하고, 이를 용인한 지자체의 행태에 경종을 울리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열악한 취재 환경에서도 지역 내 비리의 사슬을 밝혀내고 그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끈질긴 취재 보도를 이어갈 수 있었던 점은 취재 기자의 열정과 노력을 빼고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높게 인정 받았다.

또한 어려운 지역 언론 취재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영역을 개척하고 바른 언론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온 일선 제작자(기자)들을 독려하기 위해 제정된 전북민주언론상의 취지에 부합한다고 보았다. 

특별상으로 선정된 <주간해피데이>의 '고창군과 동우팜투테이블 산단 입주 계약의 절차와 위법성 논란 연속 보도'는 고창군과 닭고기 가공업체 동우팜투테이블이 고창 일반산업단지 입주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드러난 입주 계약의 부당성 문제, 산업은행의 동우팜 대출의 불법성 문제, 폐수처리 문제 등을 집중 취재 보도했다.

또한 인근 주민들이 우려하는 환경과 생활권 문제 등을 기사로 다루며 자칫 묻히기 쉬운 주민들의 목소리를 공론의 공간으로 확장시키는 역할을 했다. 특히 취재 여건이 어려운 풀뿌리 주간신문 상황에서도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해당 의제를 집요하게 취재하고 보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미명 아래 무리수를 두는 행정의 관행에 경종을 울린 '고창군과 동우팜투테이블 산단 입주 계약의 절차와 위법성 논란 연속 보도'는 지역 풀뿌리 언론이 보여줘야 할 가치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북민언련은 "저널리즘 기능과 참여적 공론장으로서의 존재 의미를 분명히 하는 것은 지역 언론의 본령"이라며 "지역 언론이 바로 설 수 있도록 감시와 비판뿐 아니라, 활성화를 위한 대안 제시에 이르기까지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9회 전북민주언론상 심사 진행 과정 

공모기간 : 2021년 11월 3일(수)부터 2021년 11월 24일(수) 오후 6시까지

심사 : 2021년 12월 04일(토), 오후 2시

발표 : 2021년 12월 8일(수), 오후 2시

시상식 : 찾아가는 시상식으로 진행

심사위원 : 김은규(심사위원장), 이종규, 이상훈, 이만제, 현병만, 손주화

역대 전북민주언론상 수상작

/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