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102명 정읍 인상고의 야구 기적 ‘화제’

한 컷 뉴스

2021-11-19     박경민 기자
일간스포츠 8월 18일 기사(홈페이지 갈무리)

정읍 인상고의 야구 기적... 봉황대기 이어 대통령배 4강 진출 

창단 9년 만에 전국 대회 4강... 고교 야구 '다크호스' 

서울에서 발행되는 주요 일간지들과 스포츠 전문 매체들이 정읍 인상고등학교 야구부에 스포트라이트를 가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0월. 시골의 작은 학교가 전국 고교 야구대회인 봉황대기에서 강팀들을 물리치고 4강에 오르면서부터다. 

그러더니 올해는 창단 9년 만에 대통령배 야구대회에서 또 준결승에 올라 1년 전 결과가 우연이 아님을 과시했다. 인상고는 지난 8월 18일 충남 공주시립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8강전에서 천안 북일고를 4대 2로 승리해 깜짝 놀라게 했다.

이로써 인상고는 창단 9년 만에 대통령배 첫 4강 진출의 새 역사를 썼다. 인상고는 전국대회인 지난해 10월 봉황대기에서도 기적 같은 준결승전에 올라 두각을 나타냈다. 인상고는 이 때부터 4강에 올라 학교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 

전교 102명 중 40명 야구부... 봉황대기 이어 대통령배 연속 4강 ‘기염’

JTV 11월 18일 보도(화면 캡쳐)

2012년 12월 창단한 정읍 인상고는 현재 전교생은 102명으로 야구부원이 모두 40명에 이를 정도로 야구 열기가 대단하다. 최한림 인상고 야구 감독은 "시골 학교다 보니 선수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많이 보강되고 가량도 좋아졌다“며 ”학교와 교육청의 지원으로 점점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고 자랑했다. 

인상고는 최 감독 부임 이후 점점 성과를 내 지난해 봉황대기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20일 창단 첫 결승 진출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충암고에 1대 9로 패배했으나 고교 야구 무대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JTV전주방송은 18일 ‘2년 연속 4강 진출...시골 야구부의 '반란'’이란 기사에서 인상고의 야구부 활동을 부각시켜 시선을 끌었다. 기사는 “전교생이 102명뿐인 작은 시골 학교에 2012년 야구부가 생겼다”며 “전교생 10명 가운데 4명이 야구부원인 이 학교 야구부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고 전했다.

2년 연속 4강 진출... 시골 야구부의 '반란’

“올해 대통령배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강팀 천안 북일고를 4 대 2로 꺾고 처음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는 기사는 최한림 인상고 야구부 감독과 인터뷰를 내보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의욕이 굉장히 강하다”며 “그게 가장 큰 장점이고 원동력인 것 같다. 참 대견하고 고맙다”고 밝혔다.

“그런데 인상고의 반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는 기사는 “이미 지난해 봉황대기에서 전국대회 첫 준결승 진출을 이뤄내 고교 야구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며 “최근에는 외야수 전희범이 두산 베어스, 투수 황동하가 기아 타이거즈에 지명되며 무려 2명의 선수가 프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강조했다.

꿈을 향항 열정, 패기, 노력 일체... '반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

JTV 11월 18일 보도(화면 캡쳐)

이처럼 선수 영입조차 쉽지 않던 시골 학교에서 20여 명 남짓했던 선수가 이제 내년이면 50명을 훌쩍 넘을 정도로 야구 명문고로 거듭나고 있는 데는 꿈을 향한 열정과 패기, 도전과 노력 등이 일체가 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상고 야구부의 반란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