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TV보다 더 악랄하고 졸렬한 조선일보, 중앙일보 일본어판 발행"

김상수의 '세평'

2020-05-25     김상수

 

조선일보, 중앙일보 일본어판이 일본의 극우들에게 한국과 한국인 혐오 감정을 전파하면 일본의 TV들은 조선일보, 중앙일보가 퍼트린 말들을 일본의 대중들에게 그대로 전달한다.

한국인을 '바보'로 여기는 방송을 TV마다 경쟁적으로 쏟아낸다. 한국의 대통령이 하지도 않은 말이고, 국회의장 직에 앉아있는 문희상이가 한 말을 마치 한국의 대통령이 말한 거처럼 문 대통령 사진을 올리고, 자막 처리를 한다.

일본의 대중들을 자극시키는 의도다. 조선족 출신으로 일본의 대학 교수가 잘못된 정보를 공공연하게 말한다. 이런 식의 TV방송이 아베 집권 이후 오랜 시간 계속됐다. 아침이고 낮이고 밤이고 구분도 없다. 일본 대중들 의식 속에 한국과 한국인 혐오감정이 저절로 녹아들 수 밖에 없다.

조선일보나 중앙일보가 일본어판을 다년간 내는 '성과'다. 링크한 일본TV 방송 내용은 특별한 방송이 아니다. 일본에서는 TV를 켜면 볼 수 있는 내용들이다. 코로나19로 한동안 주춤했던 '한국을 깔보고 우습게 여기는 한국인 바보' 프로그램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일본의 TV들이야 그렇다 치고, 조선일보, 중앙일보 일본어판은 대체 발행 목적이 무엇인가? 한국 정부와 한국인을, 대통령을, 야비하고 비굴하게 묘사하고 '바보'로 보이게 만들어 얻는 이익이 뭘까? 클릭수를 올려 광고비를 벌겠다고 하기에는 너무 어리석지 않나?

일본TV들의 저 무지하고 영악한 TV 프로그램들보다 조선일보, 중앙일보의 일본어판 발행이 더 악랄하고 졸렬하며 사악하고 더럽고 크게 어리석다. 그런데 더 기가 막힌 건,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에 한국 정부는 광고비 명목으로 4,5년간 4백 억 5 백억씩 국민 세금을 막 퍼주고 있다. 

/김상수(작가ㆍ연출가) /5월 25일 페이스북 소통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