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이 본 대한민국의 미래

최범서의 ‘정치 여울목’

2021-07-13     최범서 객원기자

과거는 과거입니다.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죠. 우리가 정말 궁금한 것은 이미 알고 있는 과거가 아니라 알수 없는 내일 즉 미래입니다. 

도선국사가 남겨 놓은 271자 중에 거의 대부분이 조선말과 그 이후를 기술 해 놓았다 했습니다. 왕비가 시해를 당하고 절망적인 형제간 전쟁이야기도 있고 이승만을 보호하고 청색의 나라가 도움을 준다고도 했으니 그 이후도 도선국사의 예언이 맞지 않을까 유추를 해봅니다. 

2010년부터 2040년까지 중요한 변곡점

사진: 최범서

계룡산 지명이 마지막 줄에 나옵니다. 계룡산 인근에 행정수도가 결정된 것도, 육해공군의 3군 지휘부가 계룡산 곁으로 간 것도 그냥 흘러 버릴 일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계룡은 봉황과 용이 하늘과 땅에서 큰 울림을 주는 곳입니다.

봉황이 큰 날개를 펼치고 용이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승천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대한민국은 2010년부터 2040년까지 아주 중요한 변곡점에 있다고 해석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지금이 2021년이니 앞으로 19년은 정말 한민족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한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1980년대부터 응축된 에너지가 2000년대 들어서면서 발현되어 한류가 세계 곳곳에서 대 환영을 받고 젊은이들로부터 추앙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단군이래 이렇게 한류가 세계에 퍼져 대접받던 적이 있었나요? 정치가 잘 하면 세계를 지배할 수 있다고 전 늘 강조 해 왔습니다. 전쟁 무기는 살상을 목적으로 개발되지만 문화는 나도 좋고 너도 좋은 흥겨운 무기입니다. 

종교·이념 갈등 끊고 새로운 평화시대가... 

도선국사는 드디어 1국이 된다고 적시 해 놓았습니다. 분단된 한국이 다시 통일 된다고 예언을 했으니 이 기간 내에 통일 기운이 서서히 무르익을 것이라고 나름 기대를 합니다. 

아~! 통일이라고하니 주체사상 통일을 생각하는 분도 있겠지요. 김일성 주체사상이 나라를 지배한다면 전세계인이 한류에 열광하겠어요? 

마지막 말에 3자전안(三子奠安)을 적어 놓았습니다. 유불선이 하나로 통일 되고 기독교, 불교, 유교가 하나로 통합되어 지극히 도를 추구하면서 산다라고 해석을 합니다. 그야말로 평화의 시대가 열린다는 것이죠. 생각만 해도 가슴벅차고 대한민국이 위대하지 않습니까? 

유교와 불교와 도교가 어우러져 살았던 세상에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다신교가 혼재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종교가 자유인 나라에서 '내 진리만이 최고다', '너의 진리는 잘 못되었다'라고 끊임없이 펼쳐졌던 종교·이념 갈등을 끊고 새로운 평화시대가 열린다고 예측 했으니 기대와 흥분이 일어 납니다. 

사진: 최범서

내년 대통령 선거 매우 중요 

이런 관점에서 보면 내년 대통령 선거가 중요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는 지나간 과거에 함몰되어 있거나 낡은 이념을 앞세워 선택하는 대통령 선거가 아니라 미래를 활짝 밝게 여는 대통령을 선택하는 국민 지혜의 순간이 왔다고 봅니다. 

새로운 시대를 여는 주춧돌을 놓을 2022년 대통령 선거 땐 한국의 위상을 드높여 줄 수 있는 기운 강한 사람이 대통령으로 선택 받을 것으로 확신 합니다. 그런 이유가 있기에 기회가 되면 여야 잠룡들이 가지고 있는 각 개인별 기운을 살짝 살펴보려 합니다.

또 길어 졌으니 다음으로 미루겠습니다. 누구나 대통령이 되면 세종대왕처럼 어진 현군이 되길 희망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세종대왕 동상 뒤로 광화문과 다음 대통령을 기다리는 청와대 푸른 지붕이 멀리 보입니다.(계속) 

/최범서(전 언론인, 전 한국공항공사 이사회 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