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한 꼭지] 이집트 대통령, 코로나 구실 삼아 권력 확대

Egypt’s president expands powers, citing virus outbreak

Egypt’s President Abdel-Fattah el-Sissi has approved amendments to the country’s state of emergency that grant him and security agencies additional powers, which the government says are needed to combat the coronavirus outbreak.

An international rights group condemned the amendments, saying the government has used the global pandemic to “expand, not reform, Egypt’s abusive Emergency Law.”

The new amendments allow the president to to take measures to contain the virus, such as suspending classes at schools and universities and quarantining those returning from abroad. But they also include expanded powers to ban public and private meetings, protests, celebrations and other forms of assembly.

이집트 대통령, 코로나 바이러스 구실 삼아 권력 확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자신과 보안기관에 추가적인 권한을 부여하는 국가 비상사태의 개정을 승인했다. 정부는 이 개정안이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한 국제 권리단체는 "정부가 개혁이 아니라 이집트의 폭압적인 비상조치법을 확대하기 위해 전세계적인 대유행을 이용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새 개정안은 대통령이 학교와 대학의 수업을 중단하고 해외에서 돌아오는 사람들을 격리시키는 등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공적인 회의와 사적인 회의, 시위, 기념행사 등 여러 형태의 집회를 금지하기 위한 확대된 권한도 포함되어 논란이다.

/박경민(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