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이상직 사건, ‘정치 게이트’ 비화 조짐

[전북지역 신문·방송 톺아보기] 2021년 5월 4일(화)

2021-05-04     박주현 기자

미궁 속 '타이 이스타제트'.. 이상직 수사에 변수? -전주MBC

"대통령 사위 취업-이상직 연관성 밝혀야" -JTV

"文대통령 사위 취업 의혹 철저 수사로 진실 밝혀라 -전북도민일보

전북도민일보 5월 4일 기사(홈페이지 캡쳐)

설상가상, 첩첩산중이라더니 꼭 그 꼴이다. 창업주인 이상직 국회의원(무소속·전주을)이 구속되고 회사는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스타항공이 태국의 '타이 이스타제트'와 이름뿐만 아니라 로고까지 같은데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까지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이상직 사건’은 '정치적 게이트'로 비화될 조짐이다.

국민의힘 곽상도 국회의원(대구 중구남구)과 조수진 국회의원(비례대표)까지 나서 이상직 사건에 기름을 부었다. 문재인 대통령 사위의 취업 의혹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해 파문이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스타항공의 횡령과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된 가운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도 재판 중인 이상직 의원에 또 다른 커다란 정치적 의혹이 추가돼 검찰의 판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곽 의원과 조 의원은 3일 전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 사위의 타이 이스타제트 취업과 구속된 이상직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임명 사이에 대가 관계를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의원이 타이 이스타제트에 문 대통령 사위의 취업을 돕고, 그 대가로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됐다는 것이 곽 의원 측의 주장이다.

JTV 5월 3일 보도(화면 캡쳐)

이날 곽 의원은 “문 대통령 사위의 타이 이스타제트 취업과 이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사이 대가 관계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며 “횡령과 배임 등 혐의로 구속된 이 의원의 영장 범죄 사실에 타이 이스타제트 관련 내용이 모두 빠져 있는 만큼 이에 대해 검찰에 꼼꼼히 진술하겠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사위, 타이 이스타제트 취업 연관성 ‘이상직 사건’ 최대 변수 등장

국민의힘 이스타항공 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곽 의원은 이날 전주지검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전주를 방문,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는 이 의원에 대해 “지난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됐고, 같은 해 7월 문 대통령 사위가 타이 이스타제트에 취업했다”며 연관성을 제기하며 취업의 대가성과 관련해 수사를 촉구했다.

전주MBC 5월 3일 보도(화면 캡쳐)

이날 곽 의원과 함께 자리한 조 의원은 “해당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공정과는 맞지 않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이스타항공 비리 진상규명 TF'는 지난해 9월 이상직 의원에 대해 이 같은 내용을 고발하고 관련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국은 물론 전북지역 언론들의 관심이 뜨겁다. 그동안 많은 이스타항공과 이상직 의원의 비리 의혹을 집중적으로 보도해온 전주MBC는 이날 ‘미궁 속 '타이 이스타제트'.. 이상직 수사에 변수?’란 제목의 기사에서 “정작 회사 수뇌부조차도 그 실체를 몰랐다는 타이 이스타제트의 정체와 역할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기사는 “재작년 중진공 이사장 신분으로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상직 의원은 대통령 사위가 태국 방콕에 있는 타이 이스타제트에 취업한 사실을 놓고 '이스타항공 창업주로서 힘을 썼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최근 두 회사 간 심상치 않은 연결고리가 속속 발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똑같은 로고 쓰면서도 관련성, 선 그었던 기존 해명과는 배치”

기사는 “이스타항공이 회생절차를 밟으며 재무상태를 살피기 위해 진행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이 타이 이스타제트에 태국 바트화로 71억원을 빌려줬다는 채권 내역이 뒤늦게 발견됐다”며 “이스타항공의 내부 재무제표에도 흔적은 남았다”고 밝혔다.

전주MBC 5월 3일 보도(화면 캡쳐)

“똑같은 로고를 쓰면서도 관련성엔 선을 그었던 기존 해명과는 배치되는 대목”이라고 덧붙인 기사는 “야당인 국민의힘은 이 의원이 태국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해 대통령 사위의 채용에 관여하고 대가를 받았을 것이란 의문을 계속 제기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이 의원을 구속한 검찰이 또 다른 혐의와 관련해 조사에 나선 가운데 타이 이스타제트가 이스타항공과 이상직 수사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하게 됐다. 특히 청와대와 관련된 이번 사안이 정치적으로 어떤 파장을 몰고 오게 될지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상직 의원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의 수사 압박과 추가 의혹 제기 등으로 정치적 게이트로 비화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이상직 의원이 구속 중인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정치적 의혹을 밝히는 것은 뭔가 심상치 않은 뉘앙스가 풍긴다”며 “하지만 현직 대통령 사위와 관련성을 따지고 드는 걸 보면 사안이 중대한 문제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5월 4일(화) 전북지역 주요 신문·방송의 1면 및 헤드라인 기사 제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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