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한 꼭지] 1945년과 묘할 정도로 유사한 보리스 존슨, 푸틴, 트럼프 체제 하의 세계

Under Boris Johnson, Putin and Trump the world has uncanny parallels to 1945 -The Guardian, 2020.5.8 

Victory in Europe was made possible by a remarkable military collaboration between the main anti-Axis powers – the US, Russia and Britain. But the three-way relationship, between Franklin D Roosevelt, Joseph Stalin and Winston Churchill, was never easy, and it set a pattern of national rivalry, suspicion, fear and distrust that persists to this day.

Today’s world bears some uncanny similarities to the world of 1945. Post-Soviet Russia under Vladimir Putin is again on the offensive, employing asymmetrical means such as info-wars and cyberhacks instead of armoured divisions to project its influence across Europe. 

Boris Johnson’s post-Brexit Britain, having rejected the concept of a common European home, stands alone in ways not seen since 1940. Brexiters’ calls for a stronger US security, economic and trade relationship, to offset the EU rupture, are the modern-day equivalent of Churchill’s desperate “darkest hour” appeals for Roosevelt’s help. 

1945년과 묘할 정도로 유사한 보리스 존슨, 푸틴, 트럼프 체제 하의 세계 

추축국(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탈리아·일본이 연합국에 대항해 형성한 동맹)에 대한 유럽에서의 승리는 연합국 주요 국가들인 미국, 러시아, 영국 간 괄목적인 협력에 의해 가능하였다. 그러나 프랭클린 D 루즈벨트, 조셉 스탈린, 윈스턴 처칠의 3자 관계는 결코 원만하지 않았고, 오늘날까지 지속되는 국가간 경쟁, 의심, 두려움, 불신을 낳았다. 

오늘날의 세계는 1945년의 세계와 다소 묘한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집권 후 러시아는 유럽 전역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기갑사단 대신 정보전쟁과 사이버해킹과 같은 비대칭 수단을 동원하며 다시 공세에 나섰다. 

유럽의 공동주택이라는 개념을 거부해 온 보리스 존슨의 브렉시트 이후 영국은 1940년 이래 볼 수 없던 방식으로 홀로 서 있다. 유럽연합(EU) 파열을 상쇄하기 위해 미국과의 안보, 경제, 무역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브렉시트론자들의 주장은 2차대전시기 '어두운 시간' 처칠이 루즈벨트의 도움을 절박히 요청하는 것의 현대판이다. 

/박경민(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