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위기 현실로...신입생 미달 속출
[전북지역 신문·방송 톺아보기] 2021년 3월 4일(목)
전북지역 주요 4년제 대학들의 올해 신입생 충원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했다. 대규모 미달 사태로 인해 각 대학마다 학령인구 감소가 현실로 다가왔음을 체감하는 모습들이 지역언론에 조명됐다.
3일 KBS전주총국, 전주MBC, JTV 등 전북지역 방송사들은 “지역의 주요 대학들이 정원 미달로 위기를 맞게 됐다”고 보도했다. 전북CBS는 4일 '"벚꽃 피는 순서대로?" 우려가 현실, 지방대 '초비상''이란 제목을 뽑으며, “'벚꽃 피는 순서대로 망한다'는 대학가의 속설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북도민일보와 전민일보도 4일자 1면에 ‘전북도내 대학교 신입생 충원율 큰폭 하락’, ‘벼랑 끝에 선지방대, 위기현실로’란 제목으로 각각 보도했다. 지역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2021학년도 대입 추가모집 결과 도내 5개 대학의 신입생 충원률 평균은 88.5%로 나타나 전년도 대비 11.1%p 하락했다. 올해 전북지역 5개 4년제 대학에서만 1,400여 명의 신입생을 충원하지 못한 것이다.
대학별로 보면 원광대의 충원율 하락이 가장 심하다. 원광대는 2021학년도 정원모집 인원 3,453명 중 등록인원은 2,833명으로 충원율이 79.9%에 머물렀다. 이는 전년 99.5%와 비교해 19.6%p하락한 것이다.
우석대도 올해 모집인원 1,726명 중 1,453명이 등록해 충원율 84.2%로 전년99.1%p 대비 14.9%p 하락했다. 전주대는 올해 2,570명 모집인원 중 2,379명이 등록, 충원률 92.5%로 7.5%p 하락했다.
국립대 중 군산대는 올해 1,739명 모집인원 중 1,504명 등록으로 충원율이 86.5%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99.8%에 비해 13.3%p 하락한 수치다. 전북대는 3,829명 모집인원 중 3,813명이 등록, 충원율 99.6%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미달되기는 마찬가지 상황.
이처럼 도내 대학들이 저조한 충원율을 보인 이유는 학령인구 감소에다 수도권 대학 선호가 가장 큰 원인이며, 이에 따라 수시모집에서 이월 인원이 증가하면서 정시 및 추가모집에서도 적정 인원을 다 채우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계속 지속될 전망이어서 지역의 대학 구조조정과 공동화가 동시에 가속화될 전망이다.
다음은 3월 4일(목) 전북지역 주요 신문·방송의 1면 및 헤드라인 기사 제목.
전북일보
전주·완주 생활권' 지표 증가
봄 준비하는 양묘장
[알림] 호기심 많은 당신의 도전을 기다립니다
‘전북 광역교통망 구축’ 역량 모아야
전북도민일보
도내 대학 신입생 충원율 큰폭 하락
2021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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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요양병원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
전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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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정원문화박람회 성공 개최 ‘맞손’
새전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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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중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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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일보
도내 11개 시군 축소도시 전락 위기
코로나 대책·인구감소 정책 찾는다
벼랑 끝에 선지방대, 위기현실로
KBS전주총국
전북 주요 대학 정원 미달…“지방대 위기 현실화”
전북 AZ백신 대상자 61% 접종…화이자 백신 접종도 시작
전주MBC
"우려가 현실로"..지방대 대규모 미달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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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V
'지방대 위기 현실로'...신입생 미달 속출
센터장 '막말·폭언'...인권위에 제소
전북CBS
"벚꽃 피는 순서대로?" 우려가 현실, 지방대 '초비상'
전북도, 말많은 재난방송 보안방식 승인 뒷배경 논란
/박주현 기자